'이 영양소' 부족하면 당뇨 환자 합병증 위험 커

최지우 기자 2023. 7. 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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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가 부족한 당뇨병 환자의 신경병증 위험이 높다는 연구가 나왔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이 있는 환자의 평균 비타민D 수치는 20ng/mL으로 신경병증이 없는 환자(3320ng/mL)보다 낮았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이 없는 환자 중 18%만 비타민D가 부족한 반면, 당뇨병성 신경병증이 있는 환자 중 44%가 비타민D가 부족했다.

실제로 한 임상연구에서 비타민D 보충제를 꾸준히 섭취하자 당뇨병성 신경병증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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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가 부족한 당뇨병 환자의 신경병증 위험이 높다는 연구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비타민D가 부족한 당뇨병 환자의 신경병증 위험이 높다는 연구가 나왔다. 당뇨병성 환자가 고혈당에 오랜 기간 노출되면 혈관에 영향을 미쳐 신경에 충분한 영양이 도달하지 않는다. 따라서 감각과민, 통증, 촉감 둔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당뇨병성 신경병증이 생긴다.

아랍 에미리트 샤르자 의과대학 연구팀이 20~80세 사이의 당뇨병 환자 600명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50% 환자에서 당뇨병성 신경병증이 발생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이 있는 환자의 평균 비타민D 수치는 20ng/mL으로 신경병증이 없는 환자(3320ng/mL)보다 낮았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이 없는 환자 중 18%만 비타민D가 부족한 반면, 당뇨병성 신경병증이 있는 환자 중 44%가 비타민D가 부족했다.

비타민D는 에르고칼시페롤(D2)과 콜레칼시페롤(D3) 두 가지 형태의 지용성 비타민이다. 비타민D의 약 20%는 식품에서 섭취 가능하고, 80%는 햇볕을 쬐면 피부에서 합성된다. 비타민D는 체내에서 칼슘 수치를 조절해 인슐린 합성 및 분비를 돕고, 췌장의 베타세포 기능에도 직접 영향을 미친다. 비타민D는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사이토카인을 조절해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고 사이토카인이 베타세포를 파괴하는 것을 막는다. 실제로 한 임상연구에서 비타민D 보충제를 꾸준히 섭취하자 당뇨병성 신경병증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었다.

연구를 주도한 바샤르 무사 박사는 “당뇨병 환자의 30~50%가 신경병증을 겪는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 햇볕 쬐기, 비타민D 함유 식품 섭취 등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후 연구팀은 당뇨병성 신경병증과 관련된 위험요인과 예측인자를 파악하기 위한 대규모 연구를 진행할 전망이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셀(Cell)’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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