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억팔’ 키움 장재영, 드디어 시작인가...3년 만에 데뷔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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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억팔' 장재영(21·키움 히어로즈)이 3년 만에 프로 데뷔 첫 승리의 감격을 누렸다.
장재영은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3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 5.1이닝(92구) 4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호투, 2021년 데뷔 이래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선발 맞대결을 펼친 투수가 리그 에이스로 떠오른 에릭 페디(NC)라는 점을 떠올릴 때, 장재영이 승리투수가 될 것으로 전망한 전문가들은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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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억팔’ 장재영(21·키움 히어로즈)이 3년 만에 프로 데뷔 첫 승리의 감격을 누렸다.
장재영은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3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 5.1이닝(92구) 4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호투, 2021년 데뷔 이래 첫 승을 신고했다.
최고 스피드 154㎞를 찍은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커브를 섞어 던진 장재영은 이날 개인 한 경기 최다이닝-탈삼진-투구수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덕수고를 졸업하고 2021년 1차 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장재영은 9억원의 계약금을 받고 입단해 화제가 됐던 투수다. 시속 150㎞를 상회하는 강속구를 앞세워 ‘특급’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그러나 장재영은 제구 난조로 인한 볼넷 남발로 가진 구위를 살리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9경기 3패 평균자책점 7.22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올 시즌도 6경기 2패 평균자책점 5.23으로 좋지 않았다.
이날 선발 맞대결을 펼친 투수가 리그 에이스로 떠오른 에릭 페디(NC)라는 점을 떠올릴 때, 장재영이 승리투수가 될 것으로 전망한 전문가들은 거의 없었다.
장재영은 예상을 깬 호투로 처음으로 승리투수까지 됐다. 두 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실점 없이 넘겼다.
2회초 무사 1,2루 위기에서 윤형준-천재환-박세혁까지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초에도 무사 1,2루 위기에 놓였지만, 이번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서호철을 상대로 152km짜리 직구로 병살타를 유도했고, 박민우는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2-0 앞선 6회초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장재영은 야수들의 호수비와 양현-김재웅-임창민으로 이어진 불펜이 3.2이닝 동안 단 1점도 내주지 않는 탄탄한 지원을 받으며 마침내 달콤한 첫 승을 맛보며 승리의 물세례까지 받았다.
장재영의 잠재력을 잘 알고 있는 팬들은 “드디어 시작되는 것인가”라며 특급으로서의 성장을 다시 꿈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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