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배후 세력' 타령? 피프티 피프티 "본질 흐리지마" 예민 (엑's 현장)[종합]

김예나 기자 2023. 7. 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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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와 소속사 어트랙트 간의 법적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피프티 피프티(새나, 키나, 아란, 시오)가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첫 심문기일이 5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렸다.

피프티 피프티 측은 어트랙트를 떠나 "인적, 물적 지원 능력을 갖춘" 소속사와의 새로운 꿈을, 어트랙트는 피프티 피트티가 다시 한 번 손을 잡고 또 다른 기적을 만들기를 꿈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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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서울중앙지법, 김예나 기자)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와 소속사 어트랙트 간의 법적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첫 심문기일부터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 무려 30분 동안 다퉜다. 뜨거운 취재진들의 열기 속 부담을 느낀 듯 당사자들은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이제 막 시작했을뿐인데, 이미 서로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

피프티 피프티(새나, 키나, 아란, 시오)가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첫 심문기일이 5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렸다. 

이날 피프티 피프티 법률 대리인과 어트랙트 법률 대리인 양측 모두 공통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단 하나, "피프티 피프티의 음악 활동을 계속 하는 것"이었다. 

여기서 다른 주장은 피프티 피프티가 '누구와' '어디서' 음악 활동을 계속 이어나가냐는 것. 피프티 피프티 측은 어트랙트를 떠나 "인적, 물적 지원 능력을 갖춘" 소속사와의 새로운 꿈을, 어트랙트는 피프티 피트티가 다시 한 번 손을 잡고 또 다른 기적을 만들기를 꿈꿨다. 

피프티 피프티가 어트랙트에서 '중소돌'의 기적을 이뤄낸 것은 사실이다. 지난 2월 발표한 싱글 '큐피드(CUPID)'로 세계 굵직한 음원 차트에 진입하고 글로벌 열풍을 불러일으켰으니 이는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피프티 피프티는 더 이상 어트랙트에서 기적을 꿈꾸지 않았다. 이들이 제시한 전속계약 해지 요청 배경에는 "어트랙트가 정산 자료 제공을 불성실했던 점" "멤버들의 정신척, 신체적인 건강 관리 의무를 위반한 점"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들에게 인적, 물적 자원을 지원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유였다. 

물론 어트랙트도 할 말이 있다. 이들은 스스로 무능력하지 않다 주장했다. 소속사 대표가 외제차도 팔고 시계도 팔고 노모의 돈까지 끌어다가 80억 투자금을 만들었고 피프티 피프티를 데뷔시켜 지금의 글로벌 스타로 키워냈다는 것. 

그러나 피프티 피프티는 선을 그었다. 나아가 지금까지 이들이 이룬 것에 대한 정확한 정산 내역을 제공받길 원했다. 그것은 아티스트로서 당연히 내세울 수 있는 '권리'라 주장했고, 그동안 의심스러운 정황들을 바로잡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결론적으로 이 모든 것들을 이유로 어트랙트를 떠나겠다고 거듭 밝혔다. 

어트랙트 측은 피프티 피프티 측의 여러 의혹에 왜곡된 부분도 있고 오해도 있다고 해명했다. 더불어 문제의 '배후 세력' 때문에 이 모든 상황이 불거진 것이라 주장했다. 정산 문제 역시 외부 업체 직원의 실수 때문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여기서 외부 업체란 바로 더기버스다. '큐피드' 프로듀싱한 안성일 대표 회사이기도 하다. 현재 어트랙트 측은 안 대표가 멤버들을 흔들어 지금의 사태가 불거졌다 주장하고 있다. 더기버스는 "사실무근"이라 주장하며 소속사와 아티스트 간의 갈등에 어떠한 개입도 없었다고 일축했다. 

이날 역시도 어트랙트 측은 멤버들과 신뢰 관계가 무너졌다는 말에 "하루 빨리 아티스트들과 협의하고 싶지만 접촉할 수 있는 기회가 전혀 없다. 협의를 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지만 어린 소녀들에 배후 세력이 강하게 있다. 미래를 생각해서 원만하게 협의하기를 여전히 바라고 있다"라고 마지막으로 강조했다. 

이를 두고 피프티 피프티 측은 "사건과 관련 없는 발언"이라며 '배후 세력'에 대한 부분에 선을 그었다. '배후 세력'이라는 주장이 이들 간의 주장에 혼란을 초래한다는 부분도 힘줬다. "본질을 흐리면서 멤버들의 전속계약 해지 사유를 덮거나 훼손하는 주장이 제기돼 재판부의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어트랙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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