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에 '옛 친이계 좌장' 이재오 전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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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에 이재오 전 의원이 임명됐다.
행정안전부는 5일 이 전 의원을 사업회 이사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이사장 지원 당시 "내 입장에서 이번 이사장직은 국가에 봉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주변 여야 의원 등으로부터 추천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 이사장은 이명박(MB) 정부 시절 친이계 좌장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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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에 이재오 전 의원이 임명됐다.
행정안전부는 5일 이 전 의원을 사업회 이사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이사장은 이날 곧바로 업무를 시작해 2026년 3월까지 임기를 수행한다.
7대 이사장이었던 지선스님 임기는 지난달 23일 끝났다.
이 이사장은 이사장 지원 당시 "내 입장에서 이번 이사장직은 국가에 봉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주변 여야 의원 등으로부터 추천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 이사장은 이명박(MB) 정부 시절 친이계 좌장 역할을 했다. 이명박 정부에서 특임장관, 국민권익위원장 등을 지냈다.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민주화운동에 참여해 군사독재 시절 5차례 옥고를 치렀다. 1990년 민중당 창당에 참여했으나, 김문수 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등과 함께 1994년 민주자유당에 입당하면서 전향했다. 최근에는 국민의힘 상임고문 역할을 해왔다.
6·10 민주항쟁 기념식을 주관하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최근 '윤석열 정권 퇴진'을 구호로 내건 행사에 후원단체로 이름을 올려 논란이 됐다.
이 때문에 행안부는 올해 6·10 항쟁 기념식에 처음으로 참여하지 않았고,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등 여권 지도부 역시 기념식에 불참했다.
행안부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사업비 집행 등 운영실태 전반에 대한 특별감사도 진행 중이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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