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논란' 양현준-김병지 대표, 대화로 오해 풀었다... 셀틱행도 '전면 재검토'

윤효용 기자 2023. 7. 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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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이적을 놓고 강원FC와 충돌한 양현준이 김병지 강원FC 대표와 면담을 가졌다.

 강원 구단 관계자는 5일 "김병지 대표이사와 양현준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눈 뒤 오해를 풀었고, 서로 존중하며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며 "셀틱 이적 건도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 하는 것으로 이야기됐다"고 밝혔다.

양현준은 최근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행을 놓고 강원과 부딪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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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준. 한국프로축구연맹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올여름 이적을 놓고 강원FC와 충돌한 양현준이 김병지 강원FC 대표와 면담을 가졌다. 


강원 구단 관계자는 5일 "김병지 대표이사와 양현준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눈 뒤 오해를 풀었고, 서로 존중하며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며 "셀틱 이적 건도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 하는 것으로 이야기됐다"고 밝혔다.


양현준은 최근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행을 놓고 강원과 부딪혔다. 양현준은 셀틱으로부터 이적료 250만 유로(약 35억 원)의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강원은 팀이 위기에 빠진 상황에 에이스를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당장 이번 여름에는 이적이 어렵다는 이야기였다. 


유럽 진출 의사가 강한 양현준은 경기장에서 공개적으로 면담을 요청했다. 지난 2일 인천유나이티드전 이후 취재진과 만나 "대표이사와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하고 싶다. 아버지나 에이전트와 대화를 하고 있는데 진전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적료가 부족하다면 제 연봉에서 깎아서 가고 싶은 마음도 있다"며 유럽행 의지를 내비쳤다.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 강원FC 제공

다행히 이번 면담으로 양측은 오해를 풀었고, 셀틱행 가능성도 다시 열렸다. '전면 재검토'를 '셀틱행 허락'으로 단언할 수 없지만 양 구단의 합의가 될 경우 보낼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양현준의 의지는 이적 의지는 이미 충분하다. 


강원과 갈등의 골을 해결한 양현준은 이제 경기장에서 다시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야 한다. 양현준은 올 시즌 강원의 부진과 함께 1골 1도움에 그치며 지난 시즌만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8골 4도움을 기록했던 작년과 비교하면 페이스가 저조하다.


강원은 오는 7일 광주와 올 시즌 첫 강릉 홈 경기를 치른다. 양현준이 마음을 다잡고 다시 한 번 에이스로서 팀을 구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원은 지난 4월 29일 전북전 이후 리그 10경기 무승(3무 7패)에 빠져 있어 분위기 반전이 시급하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강원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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