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 신고하겠다" 협박하며 외국인 집단 폭행한 10대들
하수영 2023. 7. 5. 20:13
베트남 국적 외국인을 집단 폭행한 10대 청소년 4명이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포천경찰서는 5일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폭행) 혐의로 A군 등 10대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B씨의 오토바이에 번호판이 없는 것을 발견하고 멈추게 한 뒤 "지갑이 있느냐"며 "불법체류자인 것을 신고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가운데 2명은 만 14세 미만 형사상 미성년자(촉법소년)이었다.
폭행당한 B씨는 현재 양주 출입국사무소에 구금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A군 등을 출석시켜 구체적인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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