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샘] 말 한마디로 생명의 나무를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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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가장 힘 있는 것 중 하나는 바로 '말'입니다.
"경솔하게 말하는 자는 칼로 찌르는 것 같다"라는 말을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의 모습에서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의 배려와 존중을 담은 말 한마디가 우리에게 보여준 것은, 사람들이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마치 날카로운 칼처럼 상대방을 상처 입힐 수 있음과 동시에 지혜 있는 자들의 혀는 치료하느니라고 말하며, 이는 말이 치유의 도구로 사용될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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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가장 힘 있는 것 중 하나는 바로 ‘말’입니다. 말은 상처를 줄 수도 있고, 치유를 이뤄낼 수도 있습니다.
잠언 15장 4절에서는 “유순한 혀는 생명의 나무요 패역한 입은 심령을 상하게 하느니라”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힘을 경시하거나 무시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들은 말의 힘을 무시하거나 남용하며,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줍니다.
짧은 일상적인 대화에서도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경솔하게 말하는 자인지, 지혜 있는 자인지”를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국회의원들이 종종 보여주는 것이 바로 이런 모습입니다.
존대어마저 겨우 억지로 사용하는 듯, 무조건적으로 명령문의 요청을 하곤 합니다. “나와 주시겠습니까?”가 아니라 “나오세요”
그것도 방송이 아니라면 속으로는 “나와”라고 소리치고 싶은 것을 억지로 참고 있는 것을 “나오세요”라고 말하는 표정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삿대질은 보통이며, 호통을 치고, 서류를 집어 던지기까지 합니다. “경솔하게 말하는 자는 칼로 찌르는 것 같다”라는 말을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의 모습에서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정치판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한국교회 목회자들 사이에서도, 설교 시간에도, 성도 간에도 마찬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 사회의 깊은 곳에 뿌리 내린 문제로, 이를 개선하려면 끊임없이 고민하고 기도하며 행동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은 오로지 상처를 주는 도구만은 아닙니다. 잠언에서 말하길 “지혜 있는 자들의 혀는 치료하느니라”고 합니다. 이 말은 우리에게 말이 치료의 도구로 사용될 수 있음을 알려줍니다. 이를 확인하려면 6월 15일 국회 대정부질문의 일화를 들 수 있습니다. 국회의원 김예지와 법무부장관 한동훈의 대화는 그렇습니다. 김예지 의원이 “먼저 법무부장관님, 발언대로 나와 주실 수 있을까요?”라며 한동훈 장관을 불렀습니다. 한동훈 장관은 “의원님, 한동훈 장관 나와있습니다”라며 공손하게 자신이 연단에 섰음을 알렸습니다. 김예지 의원도 “네, 장관님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질문을 이어갔습니다.
이 사례는 상대방을 배려한 세련된 말 한마디가 어떻게 우리의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 그들의 배려와 존중을 담은 말 한마디가 우리에게 보여준 것은, 사람들이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마치 날카로운 칼처럼 상대방을 상처 입힐 수 있음과 동시에 지혜 있는 자들의 혀는 치료하느니라고 말하며, 이는 말이 치유의 도구로 사용될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우리의 말이 우리 자신, 가족, 친구, 동료, 그리고 사회 전체에게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이해하고 행동하는 것이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말 한마디로 우리 주변의 세상을 바꾸어 봅시다. 우리 모두의 말 한마디가 생명의 나무를 심는 데 기여 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최원호 목사(은혜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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