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력 아랑곳… 동성애 폐해 등 전파 앞장

김변호,목사 2023. 7. 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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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변호 목사의 그리스도人 STORY] 성경적 성교육·강사 양성에 총력 김지연 대표 <에이랩아카데미>
옳은 일을 한다고 모두가 박수받고 칭찬받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반대하며 싫어하고 비난해도 옳은 일이라면 포기하지 말고 용기있게 가야한다.
지난달 25일 영광교회에서 만난 국내 대표적인 성경적 성교육 전문가 에이랩아카데미선교회 김지연 대표(온누리교회 집사·사진)가 그런 사람이다. 옳은 일인데 많은 비난을 받고 심지어 협박까지도 받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지속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한 수재로 국내는 물론 캐나다와 미국에서 약사고시에 합격하고 서울대 보건대학원 HPM과정에서 우수연구상을 수상한 실력자다. 약국을 운영하며 ‘꽤 잘나가는 약사’로 5대째 기독교 가문으로 살아왔다. 온누리교회에서는 성경암송반 교사로 봉사하며 가족들과 행복하게 신앙생활하고 있었다.

이런 김 대표가 약국을 포기하고 성경적 성교육 전문가로 나서게 된 계기가 있다. ‘동성애가 죄가 아니고 동성애를 죄라고 말하는 사람이 죄인이다’는 평등법, 포괄적차별금지법, 증오표현금지법 등이 만들어진 나라들이 있는데, 그런 나라는 하나같이 교회가 권위를 잃고 성경 말씀이 비진리인 것처럼 취급된다는 것을 알고서다. 이런 나라는 성경적인 죄를 죄라고 말할 때 혐오자가 되어 목회자와 성도들이 법적으로 처벌을 받게 되고 교회는 위축되어 교회의 존재가 위태로워지고 있었다. 김 대표는 이런 사실에 충격을 받고 급기야 약사의 길을 내려놓고 성경적 성교육 전문가로 나서게 됐다.

김 대표는 “해외의 ‘차별금지법’ ‘동성애’ 등에 관한 자료들을 접하면서 하나님이 주신 소중한 성경 말씀이 무너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대로 무관심하고 방치했다가는 우리나라 기독교의 미래도 위태로울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성교육의 문제점에 대해 “첫 번째는 성적인 자기결정권이라는 단어를 너무 남용하여 아이들이 오해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즉 성적인 자기결정권에 따라 합의했다면 얼마든지 성행위를 해도 된다는 것이다. 성경적인 성가치관이 완전히 배제된 채 ‘합의된 모든 성관계는 괜찮다’라는 것이다. 두 번째는 지금의 성교육은 동성애를 옹호하는 교육이 많다. 동성애는 호모섹슈얼리티(homosexuality)라는 단어로 표현한다. 즉 이것은 성경이 말하는 아가페가 아니다. 성경적으로는 간음인데 간음이라고 교육하지 않는다. 세 번째는 성전환도 옹호하고 있다. 2021년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청소년 중에 823명이 성전환 시술을 받으려고 병원 상담을 받은 통계가 있다. 십대들이 자신의 성별을 바꾸려고 할 때 그것을 부모가 동의하지 않으면 아동학대라는 식으로까지 교육하는 성교육 단체가 국내에 있다. 또 현재 성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생명을 경시한다는 점이다. 즉 낙태를 우습게 생각하게 만든다는 거다. 이제는 이런 외설적이고 패륜적인 교육을 빨리 포기하고 생명주의 성경적 성교육으로 온전히 바뀌어야 한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영광교회에서 성경적 성교육을 특강하는 김지연 대표. 그는 “현재 성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생명을 경시한다는 점이다. 이제는 이런 외설적이고 패륜적인 교육을 빨리 포기하고 생명주의 성경적 성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 대표는 학부모들이 반드시 성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부모들이 입시과목인 국·영·수에는 많이 투자하는데 자녀들의 성교육에는 별 관심이 없다. 성교육은 국·영·수와 다르게 윤리와 도덕 그리고 신앙관, 가풍, 개인의 정체성 등 복합적인 교육이다. 자녀들의 성품과 연결되는 교육이라 인생 전체에 영향을 주는 교육이다. 성경적 성가치관 교육을 받으면 자녀들이 스스로 순결을 지키고 몸이 거룩한 성전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바른 성가치관을 가지게 된다”고 했다.

김 대표는 그동안 연구한 자료들을 모아 책으로 냈다. ‘하나님이 지으신 대로’(장로교출판사)는 교회 또는 가정에서 누구나 성경적 성교육을 할 수 있도록 편집됐다. 책을 구입하면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다운받아 편리하게 교육할 수 있게 했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지내온 것은 하나님의 은혜다. 그동안 건강도 많이 약해지고 지쳤다. 때로는 모두 내려놓고 포기하고 싶었지만 포기할 수 없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사명과 한국교회 미래 그리고 다음세대인 자녀들 때문이다. 여기저기서 소송도 들어오고 핍박으로 힘들지만 많은 분들의 기도와 격려 그리고 후원으로 여기까지 버텨왔다. 이제 부터는 나 자신과의 싸움이다. 끝까지 괴롭히겠다고 협박하는 사람도 있지만,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그동안 힘든 가운데서도 함께해준 가족들에게 감사하다”고 각오을 밝혔다.

에이랩(ALAF) 아카데미선교회는 2015년에 ‘Awesome Life Awesome Family’ 즉 ‘위대한 생명, 위대한 가족’이라는 미션을 가지고 설립된 기독교 성교육 전문가 양성 단체이다. 이미 1800명의 기독교 강사를 양성하여 국내 최다 기독교 성교육 강사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인 선교회다. 각 교회에서 성교육 강사를 요청하면 파송하고 있다.

김변호 목사 jong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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