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지도 않았는데… ATM→토트넘 복귀→“감독이 믿질 않는다” 청천벽력

김희웅 2023. 7. 5. 18:4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레길론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입단식 모습.(사진=레길론 SNS)
자책골을 넣고 좌절한 레길론. 사진=게티이미지
뛰지도 않았는데 쫓겨날 위기다. 세르히오 레길론(26·토트넘)의 이야기다.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최근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레길론을 신뢰하지 않는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그를 매각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0년 9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레길론은 약점이었던 측면 수비를 보완해 줄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빠른 발을 활용한 공격 가담은 돋보였지만, 수비가 다소 아쉬웠다. 첫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경기에 나서며 주전으로 도약하는 듯했지만, 거기까지였다.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질타받았고, 결국 돌파구를 모색해야 했다.

레길론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임대 이적을 택했다. 지난해 8월 아틀레티코로 임대 이적한 레길론은 스페인 무대에서도 백업에 그쳤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시간도 길었다. 그는 2022~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1경기 출전에 그쳤다. 플레잉 타임은 307분.
레길론(오른쪽)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사진=게티이미지)

설상가상으로 토트넘에 복귀한 레길론은 새 팀을 알아봐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신임 감독이 그를 믿지 않고 있다. 아틀레티코도 동행을 이어갈 마음은 없다. 더 부트 룸은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도 레길론을 다시 데려가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이적시장 기간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고 짚었다.

레길론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다. 토트넘은 레길론을 데려올 당시 이적료 3000만 유로(424억원)를 지불했다. 그러나 레길론을 매각한다 해도 ‘손해’를 볼 공산이 크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레길론의 시장 가치는 1000만 유로(141억원)로 평가된다. 
사진=레길론 SNS

토트넘 입성 후 오르기도 했던 레길론의 몸값은 2021년 12월 이후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더구나 꾸준히 뛰지 못해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지도 미지수다. 사실상 정상급 팀에서 제안이 올 가능성이 떨어지는 셈이다. 

레알 유스 출신인 레길론은 그동안 명성 있는 구단에서만 활약했다. 그러나 이번 여름 이적시장 기간에는 비교적 명성이 떨어지는 클럽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희웅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