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시민·노동자들의 외침... "윤석열 정권과 단 하루도 같이 못산다"
[윤성효 기자]
▲ 민주노총 경남본부, 윤석열퇴진 경남운동본부는 5일 늦은 오후 창원시청 옆 도로에서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 및 경남민중대회"를 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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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민중·반민생·반민주·반평화 윤석열 정권과 같은 하늘 아래에서 단 하루도 살 수 없다."
노동자·시민들이 외쳤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본부장 조형래)와 윤석열퇴진 경남운동본부(상임공동대표 이병하)가 5일 늦은 오후 창원시청 옆 최윤덕장군상 앞에서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경남민중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확대간부를 비롯해 500여명이 집결했다. 노래패 '좋은세상'과 진보대학생넷이 문화공연을 했고, 발언이 이어졌다.
조형래 본부장은 "양회동 열사는 윤석열 정권을 반드시 내쫓아 달라하며 온몸에 불을 붙여 쓰러졌고, 나쁜 X들 벌 받게 해달라고 우리에게 부탁하며 저 세상으로 떠났다"며 "왜 우리가 죽어야 하고, 왜 우리가 구속되어야 하느냐. 그럴 이유가 없다. 나쁜 X들과 나쁜 정권이 우리를 멸망시키려 하고 있는데 가만이 있을 수 있느냐"고 말했다.
조 본부장은 "민주노총의 투쟁과 항쟁은 너무나 정당하다. 우리의 투쟁 정신은 단결과 연대다.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은 전산업 총파업이다. 파업은 무엇보다 신성한 노동자의 권리다. 우리의 정당한 행동, 노동자들의 파업대오를 가로막는 그 어떤 기도도 우리는 강철 대오로서 격파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병하 대표는 "윤석열 정권은 삼권분립의 헌법정신을 무시하며 위배하고 있다. 또 공무원 조직의 질서를 허무는 폭력적, 월권적 지시·명령이라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으며 미래가 아닌 박정희·전두환 정권의 과거로 회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것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와 국격을 상실하는 균형감 없는 외교를 하고, 민족의 미래이자 세계평화의 시금석인 남북화해와 평화통일의 길을 봉쇄하는 반민족적 극우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에 대해 일본의 대변인 노릇을 하는 것은 물론 국민 불안에 대해서는 괴담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과거 시민들이 쌀시장 개방, 한미FTA, 광우병 소고기 수입 반대를 외쳤던 것은 괴담이 아니라 우리의 먹을거리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기삼 전국어민회총연맹 사무총장도 발언을 통해 "어제 국제원자력기구 최종 보고서가 발표되었다. 어민과 국민의 실낱같은 희망은 사라지고 모두가 예상한 대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는 안전기준에 부합하다는 결과를 듣게 되었다"며 "어민들은 안전기준에 부합하다는 그들의 말을 신뢰할 수 없다. 일본과 도쿄전력은 더 안전한 대안을 찾기보다 돈이 가장 적게 드는 해양 투기를 전제로 한 가지 선택을 하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을 비롯해 태평양 주변국들은 피해만 보고 전혀 이익이 없는데도 이 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결국 국제원자력기구는 일본 정부가 정해 놓은 대로 맞춤형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 말고 무엇을 했느냐"며 "오염수 해양투기에 면죄부만 준 보고서는 즉각 폐기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6월 국회 의사당 앞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집회를 시작으로 제주, 충청도, 전라북도, 전라남도를 이어 어제는 남해에서 어민 1000여명이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집회를 열었다"며 "7월 중 여수시가 뒤를 이어 전국 어민 시위를 추가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병옥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의장, 안석태 금속노조 경남지부장에 이어 배진교 정의당 의원이 발언을 통해 윤석열 정부를 맹비난했다.
집회 마지막에 참가자들은 "윤석열 퇴진 경남 민중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의 시대는 민중들에게는 커다란 고통의 시대다"라며 "윤석열 정권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속에서도 법인세·상속세·종부세 등 재벌부자 감세정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교육·의료·돌봄·주거·교통·통신 등 필수서비스의 공공성을 약화시키고 국가책임을 방기하여 서민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전기·가스·교통 등 공공요금 인상으로 서민들의 생활난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노동자·농민·서민은 부자천국, 서민지옥의 세상에서 정권의 폭력과 탄압에 무참히 짓밟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들은 "'윤석열 검찰독재 정치, 노동자를 걸림돌로 생각하는 못된 놈 퇴진시키고 노동자가 주인되는 세상을 꼭 만들어달라'는 영원한 건설노동자 양회동 열사의 뜻을 새기고 전진할 것"이라며 "독재정권과 불의의 권력에 맞서 싸움을 마다하지 않았던 선배동지들이 갔던 그 길을 국민들과 함께 갈 것"이라고 밝혔다.
▲ 민주노총 경남본부, 윤석열퇴진 경남운동본부는 5일 늦은 오후 창원시청 옆 도로에서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 및 경남민중대회"를 열었다. 배진교 국회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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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경남본부, 윤석열퇴진 경남운동본부는 5일 늦은 오후 창원시청 옆 도로에서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 및 경남민중대회"를 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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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경남본부, 윤석열퇴진 경남운동본부는 5일 늦은 오후 창원시청 옆 도로에서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 및 경남민중대회"를 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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