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중국 상하이에 10억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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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을 만든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중국 상하이에 약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를 투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앞서 중국은 '제로 코로나' 3년간 시노팜과 시노백 등 자국 제약 업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국민들에게 접종해왔고 화이자와 모더나 등 외국 업체가 개발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의 사용은 승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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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성장 주춤…中시장 진출로 돌파구 포석
코로나19 백신을 만든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중국 상하이에 약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를 투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모더나는 이르면 이날 중국 상하이시 정부와 이 같은 규모의 현지 투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앞서 모더나는 지난 5월 상하이에 '모더나 (중국) 바이오테크 유한회사' 법인을 등록하면서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예비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는 모더나가 중국 본토에 설립한 첫 법인이다. 그에 앞서 지난해에는 홍콩에 사무실을 열었다.
상하이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두 달간 도시를 봉쇄해 큰 타격을 입었다. SCMP는 "미중 관계가 악화하고 미국이 대중국 투자에 대한 규제를 모색하는 와중에도 모더나는 중국 시장 진출에 나섰다"고 전했다.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수요가 줄어 최근 매출 성장이 급격히 꺾였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시장 진출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상하이에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중국은 '제로 코로나' 3년간 시노팜과 시노백 등 자국 제약 업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국민들에게 접종해왔고 화이자와 모더나 등 외국 업체가 개발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의 사용은 승인하지 않았다. 이후 올해 1월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뒤 3월에야 자국 스야오 그룹의 mRNA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을 승인했고 5월 들어 접종을 시작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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