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맞는 기자에게 우산 ‘쓱~’…광화문 ‘츤데레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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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이 비를 맞으며 보도하는 기자에게 지나가는 척 우산을 씌워줘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린 지난 4일 광화문 광장에 나와 있던 채널A 뉴스 박건영 기자는 비를 맞으며 "눈을 뜨기 어려울 정도로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 기자가 보도하는 도중, 갑자기 빨간 반소매 티셔츠를 입고 우산을 든 남성이 화면에 등장했다.
이어 자신의 우산을 기울여 박 기자가 비를 맞지 않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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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이 비를 맞으며 보도하는 기자에게 지나가는 척 우산을 씌워줘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린 지난 4일 광화문 광장에 나와 있던 채널A 뉴스 박건영 기자는 비를 맞으며 “눈을 뜨기 어려울 정도로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박 기자는 얼굴과 머리, 옷이 전부 젖은 상태였다.
박 기자가 보도하는 도중, 갑자기 빨간 반소매 티셔츠를 입고 우산을 든 남성이 화면에 등장했다.
잠시 카메라를 바라보던 남성은 몸을 옆으로 돌린 뒤 뒷걸음질하며 박 기자에게 다가갔다.
이어 자신의 우산을 기울여 박 기자가 비를 맞지 않도록 했다. 또 우산 손잡이로 얼굴을 가리며 카메라에 자신이 보이지 않게 하는 센스도 발휘했다.
박 기자는 남성을 보며 잠시 미소를 보인 후 보도를 이어갔고 채널A 뉴스 측은 해당 모습을 편집 없이 내보냈다.
통상 방송 도중 카메라에 예정에 없던 인물이 등장하면 스태프들이 저지하지만 당시 현장에선 이 남성이 좋은 의도로 서 있다는 걸 알고 막지 않았다고 한다. 이 남성은 방송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송 장면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져나가며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먼 산 보고 서 있는 아저씨 너무 귀여우시다” “낭만 있는 어르신이다” “기자님 비 맞는 거 보면서 마음 아팠는데 빵 터졌다” 등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기영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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