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표는 보는데 계산은 안 한다"...혼돈의 중위권, KT의 전반기 막판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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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경기 차를 보면서 신경을 쓰면 지더라."
공동 3위 NC, 롯데와 7위 KT의 격차는 3.5경기에 불과하다.
이강철 KT 감독은 일단 5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순위 싸움과 관련해서) 절대 설레발을 떨면 안 된다. 매 경기 집중해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총동원해서 가려고 한다"라면서도 "순위표는 계속 보고 있지만 계산은 안 한다. 계산을 하는 순간 꼭 지더라. 한 경기 한 경기 이기다 보니까 -14에서 -4까지 온 상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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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꼭 경기 차를 보면서 신경을 쓰면 지더라."
KT 위즈는 지난 주말 NC 다이노스와 수원 홈 3연전 승리를 쓸어 담고 3연승을 내달렸다. 지난 5월 최하위로 추락하면서 승패마진이 -14까지 악화되기도 했지만 현재 33승 37패 2무로 '-4'까지 만회에 성공했다.
1위 LG, 2위 SSG의 양강 체제가 굳어진 가운데 중위권은 대혼돈에 빠졌다. 공동 3위 NC, 롯데와 7위 KT의 격차는 3.5경기에 불과하다. 8위 한화도 공동 3위 두 팀과 4경기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이 더욱 치열하고 흥미로워졌다.
이강철 KT 감독은 일단 5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순위 싸움과 관련해서) 절대 설레발을 떨면 안 된다. 매 경기 집중해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총동원해서 가려고 한다"라면서도 "순위표는 계속 보고 있지만 계산은 안 한다. 계산을 하는 순간 꼭 지더라. 한 경기 한 경기 이기다 보니까 -14에서 -4까지 온 상태다"라고 말했다.
KT의 경우 야수들의 뎁스가 두텁지 않아 주축 선수들의 피로 누적은 늘 고민이지만 안정적인 마운드를 바탕으로 착실하게 승수를 쌓고 있다. 최근 10경기 7승 3패로 상승세가 뚜렷하다.
지난해 부상으로 퇴출할 수밖에 없었던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건강을 되찾아 최근 복귀한 뒤 선발 로테이션은 더욱 탄탄해졌다. 컨디션 악화 속에 2군에 머무르고 있는 간판타자 강백호가 후반기에 복귀한다면 충분히 5강 경쟁을 이어갈 수 있다.
이 감독은 오는 14일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인위적인 선발 로테이션 조정은 지양한다는 방침이다. "투수들이 특정 팀에 강한 기록이 별로 안 보인다"며 "고영표만 전반기 마지막 선발등판 시점을 고민 중이다. 아예 안 던지고 열흘 정도 쉬면서 몸을 만들고 후반기 LG전부터 로테이션에 들어가는 것도 생각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쿠에바스의 경우 오는 21일 대구에서 열리는 삼성과 후반기 첫 경기 선발등판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 감독은 "쿠에바스가 2021 시즌 타이브레이크 경기 때 좋은 기억(7이닝 무실점)이 있으니까 다시 한 번 그때 기운을 느끼게 해주려고 한다"고 농담을 전진 뒤 "올해 트리플A에서 뛰면서 투구 밸런스를 잘 잡고 구속이 상승했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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