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전북 아·태 마스터스대회' 성과 보고회 열려

대회 참가자 1만4177명, 25개 종목·4240 경기 진행 '역대 최고'
생산유발 419억원·부가가치 233억원…해외참가자 63.6% '만족'
대회조직위, '종합백서' 제작…사업비 정산 후 '7월 중 해산' 예정

2023 전북 아·태 마스터스대회 조직위원회 총회 위원들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회 성과 보고회를 열었다.

5일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전북도청 중회의실에서 대회 운영 결과, 성과평가 용역 중간보고, 감사패 수여 등을 위해 조직위원장인 김관영 전북도지사 주재로 총회 위원 및 후원사,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모여 대회 결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2023년 5월 12~20일 전북도 14개 시군에서 열린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 사진은 부안군 변산해수욕장에서 펼친 요트종목 해상경기 모습.[사진=김건완 기자]

대회는 당초 목표였던 1만1000명을 훌쩍 초과한 70개국 1만4177명이 참여해 역대 대륙별 마스터스대회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참가자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공항 및 메인 등록센터, 경기장 간 수송 버스 총 655대를 투입해 8046명의 수송을 지원했다. 연인원 3221명(일반 2322명·통역 899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참가자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가교역할을 훌륭히 해냈다.

또 14개 시군 37개 경기장에서 25개 종목 4240경기를 진행했다. 국제대회에 걸맞은 성대한 개·폐회식 행사와 각종 문화행사를 운영하며,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사했다.

한편, 대회 성과평가 분석을 위한 외부기관의 용역이 진행 중인 데, 이날 보고회에서 중간 결과를 제시했다. 용역 분석에서 대회 예산액은 198억원을 투입한 결과, 생산 유발효과는 419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233억원으로 추정했다.

외국인 대상 설문조사 결과, 행사에 63.6%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전북에 대한 인상’은 방문 전 46.4%가 좋다고 응답했지만, 방문 후 64.2%가 좋았다고 응답했다. 또 지역 호감도가 상당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재방문 의향’ 63.9%, ‘전북을 타인에게 추천 의향’은 61.7%로 뒷받침했다.

이는 지자체에서 주도하는 국제행사는 경제적 가치만 아니라 지역의 중장기 발전을 위한 지역 이미지 제고, 국제행사 운영 능력 향상 등 무형적 가치가 매우 중요함을 보여줬다.

조직위 관계자는 "생산 유발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사업비 정산이 완료되면, 실제 투입액을 산출해 7월 말 최종 용역 결과를 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회 유치와 운영 준비, 진행 과정, 결과 등 전 과정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종합백서를 이달 말까지 제작한다. 백서는 정부 기관, 체육단체, 해외국가와 국제기구에 배부하고, 타 대회 참고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관영 대회 조직위원장은 “대회 준비부터 운영까지 어느 하나 쉬운 게 없었지만, 대륙별 대회 중 최대 규모를 이루며 전라북도의 가치를 한층 더 성숙시켰다”며 “마무리 단계인 만큼 끝맺음도 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직위는 해산을 위해 사업비 정산 및 회계감사 등의 업무를 추진 중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7월 중 해산이 완료되면 3명의 직원이 잔류해 8월부터 법인 청산 업무를 수행한다"고 전했다.

호남취재본부 김건완 기자 yach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