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빨리 달란 게 아냐"…피프티 피프티, '배은망덕' 비난 의식 (엑's 현장)[종합]
(엑스포츠뉴스 서울중앙지법, 김예나 기자)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 측이 소속사 어트랙트와 신뢰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중소돌의 기적'을 이뤄낸 피프티 피프티와 어트랙트 사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피프티피프티(새나, 키나, 아란, 시오)가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첫 심문기일이 5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수많은 취재진들이 몰린 가운데, 이에 대한 부담을 느낀 듯 멤버들과 관계자들은 현장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당초 예정된 심문 시간은 10분이었으나 양측의 팽팽한 입장 차이 속에서 약 30분 간 진행됐다. 마지막까지 양측 법률 대리인은 서로 입장을 주장하며 끝나지 않는 신경전을 이어갔다.
피프티 피프티는 앞서 법률 대리인을 통해 "투명하지 않은 정산"과 "계약상의 의무 불이행"을 이유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어트랙트 측이 피프티 피프티와의 계약을 위반하고 신뢰 관계 파괴를 야기한 것에 대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멤버들은 그동안 어트랙트 측의 여러 문제점을 지적하며 시정을 요구했지만 이에 대한 해명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계약 위반 사항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없는 상황에서 외부 세력에 의해 멤버들이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것이라는 주장만 내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역시 피프티 피프티 법률 대리인은 전속계약 해지 사유와 관련 "수익 항목 누락 등 정산 자료 제공에 성실하지 않은 점, 채권자들의 신체 및 정신적인 건강 관리 의무를 위반한 점, 인적 및 물적 자원 보유 및 지원 능력 부족한 점"을 제시했다
이 모든 이유로 어트랙트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깨졌다는 것. 특히 어트랙트가 그동안 정산할 돈이 없다고 주장한 것과 달리 이미 인터파크로부터 선급금 90억원에 유통계약을 맺은 사실, 그조차도 어트랙트가 아닌 스타크루이엔티(멤버들이 연습생 당시 체결. 현재는 계약 해지된 상태)와 체결했다는 점을 두고 "비정상적인 선급금 유통계약"이라 지적했다.
나아가 "어트랙트 측은 스타크루이엔티와 인터파크 간의 선급금 유통계약 구조에 대해 멤버들에게 고지하거나 동의받은 사실이 없다. 선급금 90억 원 중 60억원 상당을 멤버들을 위해 사용한 것인지 확인하기 어렵다. 스타크루이엔티로 받은 선급금을 이미 모두 사용했다면 어트랙트가 피프티 피프티의 수익 정산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 경제적인 능력에 대한 의심이 든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피프티 피프티 측은 최근 멤버들을 향한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멤버들이 돈을 빨리 달라는 취지가 아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다. 이런 억측과 비난에 굉장히 시달리고 있다.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밝힌다"라며 여러 이유로 어긋난 신뢰 관계 속에서 어트랙트와 함께 더 이상 활동할 수 없다는 것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에 대해 어트랙트 측은 "거래 구조에 대해 굉장히 중대한 오해가 있거나 의도적으로 왜곡된 설명"이라면서 멤버들이 스타크루이엔티로 연습생 계약 체결 및 해지 후 어트랙트와 새롭게 전속계약을 체결하는 과정 모두 멤버들의 동의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신뢰 관계와 관련해 "가급적이면 하루 빨리 아티스트와 협의하고 싶은데 접촉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 물론 협의를 하는 것은 아티스트 개인 자유지만 사건의 본질은 어린 소녀들 뒤에 배후 세력이 강하게 존재한다는 점"이라며 전속계약 해지 배경에 외부 개입이 작용한다는 점을 끄집어냈다.
"배후 세력"이라는 말에 피프티 피프티 측이 "사건과 관련 없는 발언"이라 꼬집었다. 피프티 피프티 측은 "이 사건은 소속사의 역량 부족을 기초한다. 외부 세력 운운하는데 본질을 흐려 전속계약 해지 사유를 덮거나 훼손해서 재판부의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어트랙트 측은 "대표가 전재산을 쏟아부었고, 노모의 돈까지 끌어다가 투자했다. 80억을 투자했는데 능력없다고 추측하는 것은 과하지 않나"라면서 무능력하다는 지적에 반박하며 피프티 피프티와 음악 활동을 계속 하길 바란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어트랙트 측은 지난달 23일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에게 전속계약 해지를 유도하며 접근하는 외부 세력이 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후 어트랙트 측이 언급한 '외부 세력'이 피프티피프티 음악 프로듀싱을 맡은 외주 용역업체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라 지목했고, 더기버스 측은 "사실무근"이라 주장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어트랙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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