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퍼.1st] 뒤늦게 뛰어든 레알, '튀르키예 메시' 영입전에서 바르사 제칠 수 있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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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유망주를 놓고 '장외 엘클라시코'를 벌인 끝에, 승자는 레알마드리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디애슬레틱' 등 다수 매체는 튀르키예 신성 귈러가 레알로 향할 거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다소 늦게 영입전에 뛰어든 레알이 귈러 영입에 근접했다.
귈러는 바르셀로나의 1년 임대 조건보다는 레알로 바로 합류하는 쪽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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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튀르키예 유망주를 놓고 '장외 엘클라시코'를 벌인 끝에, 승자는 레알마드리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디애슬레틱' 등 다수 매체는 튀르키예 신성 귈러가 레알로 향할 거라고 보도했다.
2005년생인 귈러는 올여름 당초 바르셀로나, AC밀란, 보루시아도르트문트와 먼저 이적설이 나왔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새롭게 임명된 데쿠 스포츠 디렉터가 직접 튀르키예로 날아가 구단, 선수와 만나기도 했다. 그러나 다소 늦게 영입전에 뛰어든 레알이 귈러 영입에 근접했다. 바르셀로나도 끝까지 경쟁했지만 결국 라이벌 팀에 타깃을 빼앗기게 됐다.
두 팀의 제안은 이적료 지급 방식에 차이가 있었다. 스페인 '스포르트'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1750만 유로(약 248억 원)로 책정된 바이아웃을 두 번에 걸쳐 지불하려고 했다. 올해 절반을 내고, 귈러를 재임대 보낸 뒤 내년에 데려오면서 잔금을 치르는 조건이다. 여전히 재정난과 샐러리캡 문제를 겪고 있는 바르셀로나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였다.
그러나 레알은 '일시불'이 가능했다. 여기에 더 많은 금액을 약속하면서 귈러 영입전 판도를 뒤집었다. '마르카'는 레알이 1750만 유로보다 높은 2000만 유로(약 283억 원)에 페네르바체와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전했다. 여기에 셀온 조항 20%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네르바체 입장에서도 레알의 제안이 더 구미에 당길 수밖에 없다.
곧바로 스페인 무대로 향할 수 있다는 점도 컸다. 귈러는 바르셀로나의 1년 임대 조건보다는 레알로 바로 합류하는 쪽을 택했다. 레알도 1년 임대를 고민했지만 귈러의 의사대로 곧바로 데려오는 걸로 결정했다.
레알은 최근 어린 선수들을 데려와 성공적으로 키워낸 사례들이 있다. 현재 팀 주축이 된 비니시우스 주니어, 호드리구가 그런 케이스다. 그만큼 어린 선수들에 대한 투자도 탄력을 받는다. 2024년에 합류하는 브라질 유망주 엔드릭도 있다. 이런 점도 귈러의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
귈러는 왼발잡이 출신 플레이메이커로 이미 소속팀 주전이자,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됐다. 김민재가 뛰었던 2021-2022시즌 쉬페르 리그에 데뷔해 3골 3도움을 올렸고, 2022-2023시즌에는 20경기를 뛰며 4골 3도움을 기록했다. 등번호 10번까지 달 정도로 구단에서도 많은 기대를 받았다.
국가대표팀에는 올해 데뷔했다. 귈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예선 3경기에 나섰고, 데뷔골까지 넣었다. 지난달 열린 웨일스전에서 후반 35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으며 A매치 첫 골을 신고했다.
귈러의 합류로 다음 시즌 레알의 오른쪽 윙어 자리는 경쟁이 더 심해질 전망이다. 지난 시즌에는 호드리구, 페데리코 발베르데, 마르코 아센시오가 이 자리에서 활약했다. 그러나 아센시오는 올여름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났고, 발베르데는 원래 미드필더로 분류되는 자원이다. 최근 폭행 혐의로 초반 5경기 출전 징계를 받은 만큼, 귈러에게 시즌 초반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레알은 올여름 빠르게 선수 보강을 이뤄내는 중이다. 앞서 주드 벨링엄, 프란 가르시아, 주드 벨링엄, 호셀루를 영입했고, 브라힘 디아스는 임대를 마치고 돌아왔다. 귈러는 5번째 영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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