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유통에 항복?...NHN, 동남아 웹툰 사업 접는다

박근아 2023. 7. 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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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이 동남아시아 웹툰 사업을 접는다.

5일 웹툰 업계에 따르면 NHN은 지난달 웹툰 플랫폼 코미코 태국 법인을 키다리스튜디오에 매각했다.

베트남 법인 서비스 종료에 이어 태국 법인까지 매각하며 동남아시아에서의 웹툰 사업을 종료하는 모양새다.

코미코 태국은 2016년 2월 처음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NHN의 동남아시아 웹툰 사업에서 중심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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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NHN이 동남아시아 웹툰 사업을 접는다.

5일 웹툰 업계에 따르면 NHN은 지난달 웹툰 플랫폼 코미코 태국 법인을 키다리스튜디오에 매각했다. 베트남 법인 서비스 종료에 이어 태국 법인까지 매각하며 동남아시아에서의 웹툰 사업을 종료하는 모양새다.

코미코 태국은 2016년 2월 처음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NHN의 동남아시아 웹툰 사업에서 중심 역할을 해왔다.

NHN은 이보다 앞서 2014년에는 대만, 2020년 베트남에서도 코미코 플랫폼을 선보였지만 각각 2021년과 2022년 해당 국가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번에 마지막으로 남았던 태국 법인까지 매각하면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는 아예 손을 떼게 됐다. 현지에서 불법 복제와 불법 유통이 성행해 유료 결제가 좀체 늘지 않으면서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미국과 유럽 지역 웹툰 플랫폼인 포켓코믹스, 국내와 일본의 코미코는 그대로 유지한다. 수익성이 악화한 동남아시아 사업을 접고 글로벌 만화업계 주요 시장인 미국과 일본, 프랑스 등에 집중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NHN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진행 중인 웹툰 사업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조직 재정비 차원"이라며 "일본, 북미, 유럽을 중심으로 양질의 콘텐츠 수급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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