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 “평생 의사로서 미래 그려…억울했지만 제 과오”

김성훈 2023. 7. 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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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부무 장관의 딸 조민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허가 취소 처분에 대한 항소심을 앞두고 SNS를 통해 반성의 글을 올렸다.

앞서 조씨는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취소한 부산대를 상대로 입학 허가취소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으나 부산지법은 지난 4월 부산대의 처분이 정당하다며 조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조씨는 판결 후 항소했지만, 집행정지 신청은 하지 않아 지난 5월 7일 부산대 의전원 입학취소 처분의 효력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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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심경글 올려
“어머니 유죄 판결 겸허히 받아들이고 자성”
유튜브·음원 활동엔 “새로운 모색…수익 기부할 것”
조국 전 법부무 장관의 딸 조민씨 인스타그램 캡처


조국 전 법부무 장관의 딸 조민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허가 취소 처분에 대한 항소심을 앞두고 SNS를 통해 반성의 글을 올렸다.

조씨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머니의 유죄 판결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돌아보고 자성하고 있다”며 “법원이 저의 의전원 입학과 의사 면허에 대해 취소 결정을 한다면 당연히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씨는 “평생 의사로서의 미래만을 그리며 약 10년간 열심히 공부했고 2년 동안 근무했다”며 “부산대 자체결과조사서에서 ‘경력과 표창장이 없었다면 불합격이라는 논리는 타당하지 않음’이라고 적혀 있었기에 처음에는 억울한 마음도 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제 잘못과 과오가 있음을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현재 조씨는 본인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계정으로 콘텐츠를 만들며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유튜브 채널 ‘쪼민’을 통해 활동을 시작했는데 공개 50여일 만에 구독자가 20만명 넘게 몰렸다.

일각에서 ‘재판이 끝나지 않았는데 경솔한 처신’, ‘어머니가 본인 때문에 감옥에 가 있는 상황에서 철없는 행보’라는 비난이 일자 조씨는 “관련 활동은 부모로부터 독립한 한 명의 사람으로서 새로운 모색을 하고 있는 것뿐”이라고 반박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앨범 이미지. 조씨 인스타그램 캡처


이어 “얼마 전 발매된 음원도 위와 같은 차원에서 참여했다”며 “제게 할당된 음원 수익은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적절한 곳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 조씨는 ‘미닝’이라는 활동명으로 국내 음원 사이트를 통해 ‘내 고양이(My Cat)’ 음원을 공개했다. 조씨는 “소소한 취미 생활의 일환으로 친한 작곡가와 동요 작업을 해봤다”며 음원 발매 사실을 알렸다.

앞서 조씨는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취소한 부산대를 상대로 입학 허가취소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으나 부산지법은 지난 4월 부산대의 처분이 정당하다며 조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조씨는 판결 후 항소했지만, 집행정지 신청은 하지 않아 지난 5월 7일 부산대 의전원 입학취소 처분의 효력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의료법상 면허 취득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게 되면서 보건복지부는 면허 취소 처분 절차를 밟고 있다. 항소심 첫 변론은 오는 19일 열린다.

한편 조씨가 고려대의 입학 취소 처분이 부당하다며 낸 소송도 다음 달 10일 시작한다. 고려대 입학취소처리심의원회는 지난해 2월 조씨의 생명과학대학 환경생태공학부 입학 허가를 취소했다.

조씨는 “생활기록부가 입시 당락에 미친 영향 또는 인과관계가 판명되지 않았다”며 지난해 4월 입학 취소 처분에 대한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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