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다음 주 尹과 정상회담 추진…오염수 방류계획 설명”

김상도 2023. 7. 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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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11∼12일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5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방류 계획의 안전성과 감시시스템 등을 윤 대통령에게 직접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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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3월16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정상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윤석열(왼쪽) 대통령에게 악수를 청하고 있다. ⓒ 뉴시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11∼12일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5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방류 계획의 안전성과 감시시스템 등을 윤 대통령에게 직접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방침이다.


일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 보고서 발표로 오염수 방류를 위한 모든 준비가 사실상 완료된 상황에서 방류 반대여론이 강한 한국을 직접 설득해 이해를 구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도쿄전력은 현재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방류설비 구축과 시운전을 모두 마친 상태다. 기시다 총리가 최종 결정을 내리면 방류를 시작한다. 원전의 오염수 방류는 일본 정부의 판단에 따라 이뤄지며,. 국제법적으로 주변 국가의 허가를 얻는 절차는 없다.


기시다 총리는 앞서 4일 IAEA가 공개한 최종 보고서에서 일본의 오염수 해양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결론을 내린 것을 근거로 '과학적으로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으로부터 오염수 방류 계획에 관한 최종 보고서를 받은 뒤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높은 투명성을 갖고 (오염수의 안전성을) 국내외에 정중하게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두 나라 정상은 5월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약 2개월 만에 다시 만나게 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도 외교전에 나선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하야시 외무상은 13∼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아세안(ASEAN)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한국·중국 외교장관과 개별 회담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 그는 박진 한국 외교부장관,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에서 방류계획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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