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지사 직무수행 ‘긍정’…인사·조직 운영은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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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도지사의 직무수행에는 대체로 긍정적이지만, 인사와 조직 운영 부문에선 아쉬움을 느낀다는 충남도청 공무원들의 평가가 나왔다.
특히 인사·조직 운영 부문에서 김 도지사가 '잘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41%, '보통'은 45%, '못한다'는 14% 등의 비율을 나타내 직무수행 능력 평가 부문과 온도 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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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도지사의 직무수행에는 대체로 긍정적이지만, 인사와 조직 운영 부문에선 아쉬움을 느낀다는 충남도청 공무원들의 평가가 나왔다.
충남도공무원노동조합(이하 충남노조)은 김태흠 도지사 취임 1주년을 맞이해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이 같은 평가 결과를 도출했다고 5일 밝혔다.
설문조사는 지난달 13일~23일 도정 수행, 정책 추진, 인사·조직 등 공직문화를 주제로 내부 행정 포털을 통해 진행했다.
설문조사에는 본청 676명과 직속 기관·사업소 433명 등 1109명의 공무원이 참여했고, 이들 중 904명(81%)은 6급 이하 공무원이다.
우선 응답자는 대체로 지난 1년 김 도지사의 직무수행 능력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역대 도지사와 직무수행 능력을 비교할 때 전체 응답자의 66%(매우 잘함 25%·잘함 41%)는 김 도지사의 직무수행 능력을 긍정했다. 보통으로 답한 응답자도 28%다.
반대로 김 도지사의 직무수행 능력에 부정적 입장을 보인 응답자는 6%(잘못함 4%·매우 잘못함 2%)에 그쳤다.
김 도지사의 직무수행 능력에 긍정적 평가를 내놓은 이유로는 ‘결단력과 추진력이 강해서(72%)’가 압도적으로 높았고, ‘소통과 협력을 잘해서(11%)’와 ‘리더십이 뛰어나서(6%)’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적 평가의 이유로는 ‘일방적이고 독단적(65%)’, ‘언행이 직설적이고 공격적(31%)’, ‘인기 영합주의 행정(5%)’ 등이 꼽혔다.
김 도지사 개인 호감도에 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26%가 ‘매우 호감’, 35%가 ‘호감이 간다’고 답했다.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답은 6%, ‘매우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답은 3%, ‘보통’이라는 답은 28%로 집계된다.
김 도지사가 남은 임기 동안 직무수행을 잘할 것으로 내다본 응답자도 전체의 89%로 압도적 비율을 보였다.
하지만 직무수행 능력에서 후한 점수를 받은 것과 달리, 인사와 조직 운영에 대해서는 응답자 다수가 김 도지사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인사·조직 운영 부문에서 김 도지사가 ‘잘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41%, ‘보통’은 45%, ‘못한다’는 14% 등의 비율을 나타내 직무수행 능력 평가 부문과 온도 차를 보였다.
인사·조직 운영 부문에 부정적 평가를 내린 이유로는 ‘학연·지연·측근 인사(36%)’, ‘개방형 직위 확대(19%)’, ‘주요 부서 회전문 인사(11%)’, ‘발탁 승진 확대(11%)’, ‘실·국장 줄 세우기(10%)’ 등이 꼽혔다.
또 올바른 공직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공정한 인사 및 조직 운영(32%)’, ‘근무 여건 및 복지 개선(29%)’, ‘일과 가정의 양립(17%)’, ‘수평적 조직 문화(14%)’ 등을 제시했다.
이 외에도 응답자는 ‘복지 포인트 인상(46%)’, '청사 주차장 확대(22%)‘, '직원 주거안정기금 설치(7%)’, ‘휴양시설 확대(6%)’, ‘직원 숙소 설치(5%)’ 등을 건의했다.
충남노조 최정희 위원장은 “설문조사를 결과를 종합할 때 김 도지사가 성공적으로 도정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노사 소통을 통해 공직자의 근무 여건과 후생 복지, 처우를 개선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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