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야 만능열쇠' 류지혁, '꼴찌' 삼성에 단비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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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에서 9-10위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는 5일 오전, 포수 김태군과 내야수 류지혁을 맞바꾸는 1대1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박동원의 경우처럼 이적하자마자 KIA 주전 포수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이는 김태군 쪽에 아무래도 더 많은 시선이 쏠리고 있지만 삼성으로 유니폼을 갈아 입게 된 전천후 내야수 류지혁의 행보도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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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 김태군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으로 이적한 류지혁(사진: 삼성라이온즈/KIA타이거즈) |
ⓒ 케이비리포트 |
2023 KBO리그에서 9-10위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는 5일 오전, 포수 김태군과 내야수 류지혁을 맞바꾸는 1대1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박동원 이적 후 포수 약점 보강이 간절했던 KIA의 사정과 포수 부자 구단으로 강민호-김태군-김재성 3포수 체제를 운용하던 삼성의 이해가 맞아 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박동원의 경우처럼 이적하자마자 KIA 주전 포수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이는 김태군 쪽에 아무래도 더 많은 시선이 쏠리고 있지만 삼성으로 유니폼을 갈아 입게 된 전천후 내야수 류지혁의 행보도 주목할 만하다.
사실 류지혁은 트레이드 유경험자다. 지난 2012년 두산 베어스에서 데뷔한 류지혁은 현재 두산 마무리 투수로 활약 중인 홍건희와 2020시즌 중 1대1로 맞트레이드되어 KIA 유니폼을 입게 된 바 있다.
'다대다' 트레이드에 포함된 한 명이 아니라 두번이나 1대 1 트레이드의 주체가 되었다는 점은 류지혁이 그만큼 유용한 선수라는 방증이다. 최근들어 류지혁은 주로 3루수로 뛰었지만 유격수를 포함해 내야 전 포지션을 볼 수 있으며 장타력이 다소 아쉽긴 하지만 타격의 정확도 면에서는 평균 이상의 꾸준함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다.
▲ 삼성 류지혁의 주요 타격기록(출처:야구기록실 KBReport.com) |
ⓒ 케이비리포트 |
두산 시절부터 다재다능함을 뽐냈던 류지혁은 내야 전 포지션에 나서며 다채로운 경험을 쌓은 베테랑이다. 큰 경기 경험도 충분하고 친화력도 좋기 때문에 삼성 프런트도 이점에 주목해 트레이드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 입장에서 류지혁 영입이 시급했던 이유는 현재 삼성 내야진이 젊은 선수로만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2년차 유격수인 이재현을 포함해 수비 불안으로 2군으로 내려간 2루수 김지찬, 향후 삼성 내야의 중심이 될 김재상이나 김영웅 등 내야 유망주들이 풍부한 팀이다.
▲ 공수에서 유용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류지혁 |
ⓒ KIA타이거즈 |
6월 중순 이후 속절없이 추락하며 리그 최하위로 전락한 삼성으로서는 침체된 팀 분위기를 쇄신할 계기가 필요했고 그것이 이번 트레이드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여러 팀이 탐내던 김태군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한 것만 봐도 꼴찌 탈출을 위해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다고 볼 수 있다.
과연 류지혁은 삼성 공수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어 불안한 내야진의 안정을 이끌 수 있을까? 타선의 침묵과 불펜진의 난조가 겹치며 최하위로 추락한 삼성이 류지혁 영입을 계기로 탈꼴찌의 동력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실책에 무너진 삼성, '작은 거인' 김지찬은 살아날까?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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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정민 / 민상현 기자) 스포츠 객원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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