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부동에 호국메모리얼 공간…대한민국 호국 성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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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대한민국 호국의 성지'로 거듭난다.
경북도는 지난해 12월부터 추진한 '백선엽 장군 동상 건립사업'을 완료하고 5일 칠곡군 다부동전적기념관에서 동상 제막식과 서거 3주기 추모행사를 개최했다.
지난해까지 민간에서 개최해왔던 '백선엽 장군 서거 추모행사'를 올해 처음으로 경북도, 국가보훈부, 육군본부, 칠곡군이 공동으로 주최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행사를 개최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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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대한민국 호국의 성지’로 거듭난다.
경북도는 지난해 12월부터 추진한 ‘백선엽 장군 동상 건립사업’을 완료하고 5일 칠곡군 다부동전적기념관에서 동상 제막식과 서거 3주기 추모행사를 개최했다.
민간주도로 진행된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21일 동상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총 사업비 5억원(국비 1억5000만원, 도비 1억원, 성금 2억5000만원)을 투입해 동상을 제작했으며 성금 모금에는 많은 국민들이 참여했다
지난해까지 민간에서 개최해왔던 ‘백선엽 장군 서거 추모행사’를 올해 처음으로 경북도, 국가보훈부, 육군본부, 칠곡군이 공동으로 주최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행사를 개최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본 행사에 앞서 오전에는 6·25전쟁 다부동 전투 당시 지게부대원으로 참여한 지역주민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다부동 전투 참전 주민위령비’ 제막행사도 열어 숨은 영웅들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시간도 가졌다.
지게부대는 다부동 전투 당시 지역민으로 구성된 민병대로 지게에 탄약과 식량, 보급품 등을 신속하게 실어 나르며 전투를 지원해 치열했던 전투의 숨은 영웅들로 평가 받는다.
다부동 전투 참전 주민위령비는 백 장군의 장녀 백남희 여사가 사비로 추모비를 건립해 아버지의 뒤를 이어 대를 잇는 호국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오후에 개최된 ‘백선엽 장군 동상 제막식 및 서거 3주기 추모행사’에는 이철우 경북지사, 박민식 국가보훈부장관, 이종섭 국방부장관,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김기현 국민의 힘 대표, 폴 J. 라카메라 한미연합사령관, 안병석 한미연합부사령관, 신희현 제2작전사령관, 윌러드 벌레슨 미8군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백선엽 장군은 낙동강 전선을 사수하면서 북한의 침략에서 대한민국을 구한 다부동 전투의 주역으로 전쟁 당시 “내가 물러나면 나를 쏴라”며 도망치는 장병들을 막았다고 알려져 있다.
다부동 전투 승리 덕분에 국군과 UN군이 낙동강에 교두보를 마련함으로써 인천상륙작전이 가능했다.
이 지사는 “오늘날 자유대한민국이 있게 된 것은 백 장군을 비롯한 호국영령과 6·25전쟁 시 참전용사와 지게부대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경북은 나라를 지킨 영웅 한분 한분을 기억하고 예우하며 최선을 다해 모시고 섬김의 보훈정책을 적극 추진해 국가차원의 지원 체계 마련에도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아울러 “칠곡 다부동 일대에 호국메모리얼 공간 등을 조성해 자라나는 세대들의 호국·안보 교육 장소로 만드는 등 경북을 대한민국 호국의 성지로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칠곡=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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