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첼로티 레알 감독, 내년 여름 계약 끝나면 브라질 대표팀 맡는다

이은경 2023. 7. 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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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첼로티 감독과 비니시우스.    사진=게티이미지

카를로 안첼로티(64)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내년 여름부터 브라질 대표팀 감독을 맡을 예정이라고 스페인 마르카 등 외신이 5일(한국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현재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하고 있으며, 내년 6월 말까지 계약되어 있다. 안첼로티는 일단 레알 마드리드와의 잔여 계약을 모두 소화한 후 내년 여름에 브라질 대표팀으로 갈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브라질 대표팀은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탈락한 직후 치치 전 감독을 경질했다. 안첼로티 감독이 '셀레상' 브라질 대표팀을 지휘하기 전까지 1년간은 페르난두 디니스 감독이 대표팀을 맡는다. 

안첼로티 감독이 브라질 대표팀을 맡으면 2024 코파 아메리카부터 팀을 이끌게 된다. 이같은 내용은 에르나르두 로드리게즈 브라질 축구협회장이 직접 발표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유럽 리그에서 수많은 클럽팀 우승을 이끌어낸 명장이다. 그러나 이탈리아 대표팀 수석코치 활동 경험이 있을뿐 대표팀 감독을 맡은 적은 없다. 브라질이 처음이다. 

이례적으로 소속 클럽팀의 잔여 계약을 모두 소화한 다음인 1년 후 감독 부임이라는 형식으로 계약을 한 건 그만큼 브라질 축구협회가 안첼로티 감독을 간절히 원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첼로티 감독은 현 브라질 대표팀의 주축 스타인 네이마르, 비니시우스, 호드리구, 밀리탕을 클럽팀 소속 선수로서 지도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 있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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