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브라질, '1년 한정' 디니스 감독 선임… 내년 안첼로티 올 때까지

김정용 기자 2023. 7. 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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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표팀이 새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브라질에는 훌륭한 감독이 많고 디니스도 그 중 한 명이다. 디니스가 얼마나 혁신적인지 아우닥스 시절부터 눈여겨 봤고 다른 팀에서도 같은 철학을 고수하는 걸 확인했다. 그러므로 후임으로 올 감독과 비슷한 접근법으로 대표팀을 지휘할 수 있을 것이다. 코파 아메리카 이후 부임할 안첼로티 말이다."디니스 대행은 35세 젊은 나이에 지도자로 변신한 뒤 성공가도를 달려 온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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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 안첼로티 레알마드리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마드리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브라질 대표팀이 새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소문이 무성했던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마드리드 감독은 아니지만, 페르난두 디니스 감독대행의 임기가 단 1년이라 내년 안첼로티 부임을 기다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5일(한국시간) 브라질 축구협회는 디니스 플루미넨시 감독이 브라질 대표팀 사령탑을 겸임하기로 했으며, 임기는 1년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6년간 장기집권한 치치 감독과 결별한 뒤 새 감독을 반년간 물색한 끝에 발표한 인사다.


디니스 감독의 임기가 단 1년이라는 점과 겸임이라는 점은 안첼로티 감독 부임을 준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세계적인 명장 안첼로티 감독은 올여름 레알을 떠나 브라질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레알과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지금 무리해서 이직하기보다는 마지막 해까지 스페인에서 잘 마무리하고 브라질로 넘어가는 걸 택했다.


에드나우두 호드리게스 브라질 축구협회장은 스페인 일간지 '디아리오 AS'를 통해 안첼로티 감독이 지휘봉을 이어받을 거라고 공언했다. "브라질에는 훌륭한 감독이 많고 디니스도 그 중 한 명이다. 디니스가 얼마나 혁신적인지 아우닥스 시절부터 눈여겨 봤고 다른 팀에서도 같은 철학을 고수하는 걸 확인했다. 그러므로 후임으로 올 감독과 비슷한 접근법으로 대표팀을 지휘할 수 있을 것이다. 코파 아메리카 이후 부임할 안첼로티 말이다."


디니스 대행은 35세 젊은 나이에 지도자로 변신한 뒤 성공가도를 달려 온 인물이다. 아우닥스뿐 아니라 브라질 명문 플루미넨시, 상파울루, 산투스, 바스코다가마 등을 지휘했다. 최근 플루미넨시를 리우데자네이루 주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1년 뒤 부임할 것이 예정된 안첼로티 감독은 브라질 역사상 첫 외국인 국가대표 감독이 된다. 이탈리아 대표 출신인 안첼로티 감독은 선수 시절 AS로마와 AC밀란에서 맹활약한 스타 미드필더였다. 1995년 감독 생활을 시작해 여러 명문구단을 거쳤다. 특히 2001년부터 2009년까지 AC밀란을 지도하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를 달성한 것이 유명하다. 레알에는 두 차례 부임해 역시 UCL에서 2회 우승했다. 그밖에 레지아나, 파르마, 유벤투스, 첼시, 파리생제르맹(PSG), 바이에른뮌헨, 나폴리, 에버턴의 지휘봉을 잡았다. 국가대표팀은 지휘한 적 없으며, 코치 시절 은사 아리고 사키 감독을 보좌해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일한 것이 대표팀 경력의 전부다.


사진= 브라질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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