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적 부진' 반도체·가전 성과급 기본급의 25%만 지급

정길준 2023. 7. 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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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한 TV·모바일 사업부는 50%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삼성전자 제공

업황 악화로 실적이 추락한 삼성전자가 주력 사업인 반도체 부문 직원들의 성과급을 기본급의 25% 수준으로 책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사내망에 올해 상반기 '목표 달성 장려금'(TAI) 지급률을 공지했다.

TAI는 삼성전자의 성과급 제도 중 하나다.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실적을 바탕으로 소속 사업 부문과 사업부 평가를 합쳐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차등 지급한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을 비롯해 함께 부진한 생활가전사업부와 네트워크사업부는 기본급의 25%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신제품 출시 효과 등으로 선전한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와 모바일경험(MX)사업부는 기본급의 50%를 받는 것으로 공지됐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지난 1분기 4조5800억원의 적자를 내며 금융 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분기에도 적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공지된 TAI는 오는 7일 지급될 예정이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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