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틱톡…美 '지하철 서핑' 하다 10대 사망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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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내 숏폼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서 일명 '지하철 서핑'이 인기를 끄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하철 서핑은 지하철 지붕 위에서 서핑을 타는 듯한 자세를 취하는 위험한 도전으로, 이 행위를 하다가 사망한 10대 청소년이 이어지고 있다.
뉴욕 교통 당국에 따르면, 올해에만 10대 청소년 7명이 지하철 서핑 영상을 찍다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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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영상 찍다 10대 7명 사망
틱톡, 위험한 '챌린지' 온상 돼
최근 미국 내 숏폼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서 일명 '지하철 서핑'이 인기를 끄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하철 서핑은 지하철 지붕 위에서 서핑을 타는 듯한 자세를 취하는 위험한 도전으로, 이 행위를 하다가 사망한 10대 청소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데일리 뉴스' 등 미국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최근 뉴욕에서는 10대 청소년들의 '지하철 서핑'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들은 지하철 서핑을 하는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뒤 틱톡 등에 게재해 관심을 끌어모은다. 일부 10대가 지하철 서핑을 통해 많은 조회 수와 '좋아요'를 얻자, 다른 이들도 유행에 동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다. 뉴욕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14세 소년 제본 프레이저가 오후 5시 30분께 뉴욕시 퀸즈 지하철에서 지하철 서핑을 시도하다가, 철로 상단에 있던 구조물에 부딪혀 숨졌다.
지난달 22일에는 14세 소년 위딘슨 가르시아가 맨해튼 메트로 L 선에서 지하철 서핑을 하던 중 중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가르시아는 지하가 아닌 지상에서 이동하는 지하철 지붕에 올라타 서핑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지하철이 터널 구간으로 진입하면서 구조물에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다.
가르시아와 함께 지하철 서핑을 하던 또 다른 14세 소년은 사망했고, 의식을 잃은 가르시아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그는 퀸즈 의료 센터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최근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가르시아의 가족 측은 "그는 평생 걸을 수 없을 것"이라며 "많은 도움이 필요한 상태"라고 전했다.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은 지하철 서핑이 유행하는 것에 대해 "틱톡과 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명성을 얻기 위해 '지하철 서핑' 같은 영상을 올리지 말라"며 거듭 당부했다. 뉴욕 교통 당국에 따르면, 올해에만 10대 청소년 7명이 지하철 서핑 영상을 찍다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틱톡에서 위험한 '도전' 영상이 유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에는 환각성 약물을 대량으로 복용하는 도전 영상이 유행해 13세 소년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런가 하면 기절할 때까지 자기 목을 조르는 '블랙아웃 챌린지', 두 사람이 한 사람의 종아리를 동시에 걷어차 넘어지게 하는 '스컬 브레이커 챌린지', 자동차를 훔치는 챌린지 등이 유행해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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