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2Q 실적 악화에도 주가 눈높이 상향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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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이 차액결제거래(CFD) 미수채권 악재로 2분기 실적 타격이 예상되고 있지만 목표주가는 되레 상향 조정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2분기에 CFD 미수채권 관련 비용 약 600억원이 반영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며 "전 분기 대규모 채권평가 이익으로 사상 최대 이익을 시현했다는 점에서 큰 폭의 이익 감소도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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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해소…최선호주 지목
키움증권이 차액결제거래(CFD) 미수채권 악재로 2분기 실적 타격이 예상되고 있지만 목표주가는 되레 상향 조정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관련 리스크가 이미 주가에 선 반영된 만큼 향후 주가 흐름은 긍정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추정치(컨센서스)는 20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도 1545억원으로 42.2% 불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작년과 비교해 2분기 실적이 대폭 늘어나는 것이지만 이는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다. 글로벌 긴축과 대내외적 여건 악화로 지난해 업황이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해 실적 흐름만 떼 놓고 보면 성장세가 다소 주춤해지는 모양새다. 2분기 영업익과 순이익 모두 1분기와 비교해 약 47%씩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실적 발표 시 컨센서스를 밑도는 실적 충격(어닝 쇼크)을 기록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영업익 컨센서스가 한 달 전 2173억원과 비교해 5.1%(210억원) 낮아지는 등 기대치는 떨어지고 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2분기에 CFD 미수채권 관련 비용 약 600억원이 반영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며 “전 분기 대규모 채권평가 이익으로 사상 최대 이익을 시현했다는 점에서 큰 폭의 이익 감소도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실적 우려에도 주가 눈높이는 올라가고 있다. 키움증권을 업계 최선호주로 꼽는 증권사도 다수 나오고 있다.
이 날 기준 국내 11개 증권사가 내놓은 키움증권의 목표주가는 13만 455원으로 직전가보다 0.91% 상향 조정됐다. 전날 종가(8만8600원)와 비교했을 때 47.2% 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투자 의견도 4.00으로 ‘매수’가 유지되고 있다. 이는 경쟁사를 압도하는 점수다. 미래에셋증권의 투자의견은 3.55이고 NH투자증권은 3.82다. 한국금융지주 3.91과 비교해도 높다.
투자 의견은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최근 3개월 동안 발표한 투자의견을 점수화 해 평균한 수치를 말하는데 1점은 강력 매도, 2점은 매도, 3점은 중립, 4점은 매수, 5점은 강력 매수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CFD 사태로 인한 우려가 키움증권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고 보고 어닝 시즌 돌입이 불확실성을 해소시켜 오히려 전화위복(轉禍爲福)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타사와 비교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잠재 리스크로부터 자유로운 점도 향후 긍정 전망에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거래 대금 증가에 따른 수혜 기대감도 하방 압력을 낮출 요인으로 지목된다.
투자자 시선이 하반기 실적으로 옮겨가고 있는 점도 주가에 긍정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증권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연결기준) 추정치는 1조104억원으로 전년도와 비교해 54% 증가가 점쳐지고 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최근 CFD 사태로 인한 우려로 주가가 크게 조정 받았으나 실제 미수채권으로 인한 충당금은 전체 위험노출액(익스포저) 대비 현저히 작을 것”이라며 “조정은 오히려 매수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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