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기판이 꺼질 수도 있어요”...BMW·폭스바겐·벤츠·현대차 등 9만2088대 제작 결함 리콜 조치

진욱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3@mk.co.kr) 2023. 7. 5. 14:5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제공)
총 5개 자동차 제작사에서 수입·판매한 차종 9만여대가 제작 결함을 이유로 리콜된다.

7월 5일 국토교통부는 ▲BMW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현대자동차 ▲스텔란티스코리아에서 제작하거나 수입·판매한 116개 차종 9만2088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 조치(리콜)를 한다고 밝혔다.

가장 많은 차량이 리콜 조치되는 브랜드는 BMW였다. BMW의 ‘520i 럭셔리’를 비롯한 92개 차종 6만9488대는 계기판 소프트웨어 오류로 화면 표시값이 실제값과 다를 때 화면이 꺼져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돼 오는 7일부터 리콜에 들어간다.

‘ID.4 82㎾h’를 포함한 폭스바겐·아우디 16개 차종 1만8801대는 운전자를 지원하는 첨단 조향 장치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운전자가 장치 작동을 해제하는 기능이 없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파악됐다. 지난달 26일부터 해당 차량에 대한 시정 조치가 진행 중이다.

‘EQS 450+’를 포함한 벤츠의 3개 차종 1557대는 구동 전동기 소프트웨어 오류가 발견돼 특정 조건에서 전력 공급이 차단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 밖에 ‘스프린터’ 등 2개 차종 230대에서도 제작 결함이 발견돼 7일부터 시정 조치에 들어간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1025대에 대한 제작 결함이 발견됐다. 구체적으로 브레이크 진공 펌프 커버의 제조 불량으로 펌프 내 진공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제동 거리가 길어질 가능성이 있어 6일부터 리콜을 시작한다.

스텔란티스 ‘지프 그랜드 체로키 L’ 691대는 후미등의 빛 세기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해 10일부터, ‘지프 그랜드 체로키’ 296대는 뒷바퀴 코일 스프링 조립 불량으로 주행 중 스프링이 제자리에서 벗어나 사고 발생 가능성이 확인돼 13일부터 시정 조치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자동차 제작 결함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www.car.go.kr, ☎080-357-2500)를 운영한다. 홈페이지에서 차량 번호·차대 번호를 입력하면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제작 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