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황제주 등극하나”...52주 신고가 또 경신 [오늘, 이 종목]
에코프로는 이날 오후 1시 55분 기준 전일 대비 6.09% 상승한 9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는 5일 장중 95만8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100만원을 넘어서면 ‘황제주’ 타이틀을 갖게 되는데, 에코프로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황제주에 등극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에코프로 급등세는 미국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와 리비안 등의 판매량이 급증하며 2차전지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2일 2분기 차량 인도 대수가 46만6000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 예상치인 44만5000대를 웃도는 규모다. 리비안 역시 2분기에 1만2640대의 차량을 인도하는 등 2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3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아울러 자회사인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6월 30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3610억원을 조달한다고 공시한 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고평가 지적에도 에코프로 주가가 연일 급등하며 증권사 분석과도 괴리가 커지고 있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에코프로의 목표주가는 현재 주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42만5000원이다. 더욱이 에코프로 상승세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다른 글로벌 2차전지 기업과 비교해 훨씬 가파르기 때문에 고평가 논란이 지속되는 모양새다.
이에 공매도 ‘숏 스퀴즈’가 에코프로 주가 급등으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공매도 투자자들이 에코프로 주가가 급등하자 손실을 줄이기 위해 주식을 매수하는 과정에서 주가가 급등했다는 설명이다. 에코프로의 공매도 잔고는 지난달 말 기준 1조2520억원에 달했다. 실제로 주요 공매도 주체인 외국인 투자자들은 에코프로 주가가 20% 급등한 지난 3일 에코프로를 무려 324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윤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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