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출 규제 반사이익 기대감에...희토류 관련주 일제히 급등 [오늘, 이 종목]

이유리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6@mk.co.kr) 2023. 7. 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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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토류. (매경DB)
중국이 미국을 겨냥한 반도체용 희귀 금속 수출 통제 조치를 밝히면서 희토류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5일 오후 1시 50분 기준 삼화전자가 전일 대비 4.92% 높은 8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니온머티리얼도 4.67% 급등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희토류 대안 소재와 관련된 종목인 삼화전기(1.14%), 현대모비스(0.43%), 대원화성(5.28%), 태경산업(3.83%), EG(0.63%) 등도 줄줄이 오름세다.

앞서 중국은 미국의 반도체 규제에 대항해 8월 1일부터 반도체용 귀금속인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을 통제하겠다고 지난 3일 밝혔다. 희토류를 둘러싼 미중 간 갈등에 대한 반사이익 기대가 주가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중국은 세계 최대 희토류 생산 국가다. 특히 고성능 반도체 등 전자제품 제조에 활용되는 갈륨과 게르마늄은 중국이 세계 생산량의 대다수를 점유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중국이 전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이번 수출 제한 조치가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삼화전자와 유니온머티리얼은 희토류의 대체재인 ‘페라이트(Ferrite)’ 사업을 하고 있어 관련주로 꼽힌다. 삼화전자는 자동차 전장 부품인 ‘페라이트 코어’를 현대모비스와 공동 개발하고, 유니온머티리얼은 자동차 전장용과 가전용 모터 소재인 ‘페라이트 마그네트’를 생산한다.

‘페라이트’는 지난 5월 2일 테슬라가 “전기차에 희토류 대체재로 페라이트를 사용할 것”이라는 외신 분석이 나오면서 부각되기 시작했다. 당시 블룸버그는 ‘테슬라의 희토류 중단 결정이 한국의 페라이트 종목을 밀어 올리고 있다’는 제목으로 삼화전기를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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