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관 “IAEA가 일본과 결탁? 믿을 수 없어”

임성빈 2023. 7. 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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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5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발표와 관련,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IAEA가 일본과 결탁했다는 주장은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출석해 이처럼 밝혔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의 ‘IAEA는 일본과 사실상 함께 원전 오염수를 해양 투기하려고 공동 작업한 기구라는 추론이 나온다’는 질의에 대해 이 장관은 “IAEA도 국제적인 공신력이 있고, 수많은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제기구이기 때문에 공신력 있게 행동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전문가와 보고서 등을 검토하고, (검토가 끝날 때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IAEA의 결정으로 ‘세계무역기구(WTO)가 추후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을 권고할 가능성’에 대한 질의에는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과 오염수 방출 문제는 전혀 다른 이슈”라며 “국민의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이 허용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날 이 장관은 올해 하반기 무역 상황에 대해 “중국의 경기 회복이 본격적으로 안 됐고, 반도체 부분도 본격 회복이 안 되고 있다”며 “하반기 중반쯤 두 부분이 나아지며 연말에는 수출 증가율도 전년보다 증가할 것 같고, 무역수지는 흑자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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