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관광객은 ‘여기’ 간다…떠오르는 관광지, 압구정·성수

문수정 2023. 7. 5. 14: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의 관광 상권이 다변화하고 있다.

전통의 명동·동대문·홍대를 넘어 압구정과 성수까지 외국인이 즐겨 찾는 지역으로 떠올랐다.

압구정과 성수는 특히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생)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다.

압구정과 성수 같은 신생 관광 상권에서는 20대 '코덕'(화장품 마니아)이 즐겨 찾는 제품군이 인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올리브영 매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화장품을 고르고 있다. CJ올리브영 제공

서울의 관광 상권이 다변화하고 있다. 전통의 명동·동대문·홍대를 넘어 압구정과 성수까지 외국인이 즐겨 찾는 지역으로 떠올랐다.

5일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외국인 매출이 집중된 지역으로 최근 압구정과 성수가 추가됐다. 압구정과 성수는 특히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생)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다. 여행하기 전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으로 현지 핫플레이스 정보를 찾거나, K팝 스타가 언급했던 곳을 방문하는 Z세대의 여행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압구정이 20대 관광객의 명소가 된 데는 유명 맛집들이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선글라스 브랜드 젠틀몬스터가 운영하는 디저트숍 ‘누데이크 하우스’, 도넛브랜드 ‘노티드’, 커피 전문점 ‘카멜커피’ 등 한국 Z세대들의 핫플레이스가 압구정에 모여 있다. 성수는 트렌드의 변화를 가장 빨리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20대 유동인구가 많아서 패션·뷰티 브랜드들의 ‘팝업스토어 성지’이기도 하다.

관광객이 선호하는 제품군에도 상권의 특성이 반영되고 있다. 압구정과 성수 같은 신생 관광 상권에서는 20대 ‘코덕’(화장품 마니아)이 즐겨 찾는 제품군이 인기다. 색조 제품, 기능성 화장품, 이너뷰티(콜라겐·효소 등 먹는 미용 관리 제품), 미용 소도구 등이 외국인에게도 많이 팔린다. 리쥬란 기능성 앰플 ‘턴오버 앰플 듀얼 이펙트’, 무지개맨션의 립 틴트 ‘오브제 리퀴드’, 비비랩 ‘저분자 콜라겐’, 메디테라피 ‘속살 괄사’ 등이 많이 판매되는 제품들이다.

서울을 처음 방문하거나 가족 단위로 서울을 찾은 관광객들은 여전히 명동, 동대문, 홍대 등에서 쇼핑을 즐긴다. 세 곳의 올리브영 매장에서는 여전히 기초화장품이 인기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는 마스크팩 위주로 구매했다면 가능성 기초화장품과 부위별 관리 제품 등 선택지가 다양해졌다. 코스알엑스 ‘어드벤스드 스네일 96 뮤신 파워 에센스’, 토리든 ‘다이브인 저분자 히알루론산 수딩 크림’, YNM ‘레인보우 허니 립밤’, SNP ‘콜라겐 아이패치’ 등이 대표적인 인기 상품이다.

어느 관광지에서나 많이 팔리는 제품은 선크림이다. 특히 라운드랩 ‘자작나무 수분 선크림’은 주요 관광상권 내 올리브영에서 가장 많이 구입한 제품이다. 해외 뷰티 유튜버나 틱톡커들이 ‘K뷰티 쇼핑 리스트’에서 빼놓지 않고 소개하는 제품이다. 한국 선케어 제품은 보습감까지 고려해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어서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는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 제형, 기능, 포장 용기 등에서 소비자의 요구를 빠르게 반영해 제품을 개발한다”며 “이런 강점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개되면서 외국인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게 K뷰티 쇼핑플랫폼 올리브영에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