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숭인동 일대 신통기획 확정…2000가구 들어선다

유민지 2023. 7. 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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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손꼽히는 종로구 창신동23·숭인동56 일대가 2000가구의 대규모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5일 노후저층주거지인 창신동23·숭인동56 일대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주거환경 개선에 주민들의 지속적인 요구와 정비 필요성에 더해, 서울시는 창신역과 인접한 입지적 장점 등 개발 잠재력에 주목했다.

서울시는 창신동23·숭인동56일대를 신속통합기획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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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창신·숭인동 신통기획 확정
구릉지형 살린 2000가구 대단지
종로 창신·숭인 일대 신통기획 단지 조성 예시도. 서울시

서울 도심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손꼽히는 종로구 창신동23·숭인동56 일대가 2000가구의 대규모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5일 노후저층주거지인 창신동23·숭인동56 일대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곳은 개발과 보존 사이에서 정체됐던 지역으로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창신·숭인 주택재개발사업 후보지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창신동23·숭인동56일대는 한양도성과 낙산 언덕으로 삼면이 둘러싸인 구릉지형이다. 가파른 언덕 입지로 교통과 주거환경이 열악하다.

2007년부터 뉴타운(재정비촉진사업)이 추진됐지만, 2013년 구역 지정이 해제되면서 부침을 겪었다. 이후 노후주거지 환경개선을 목적으로 서울의 1호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됐으나, 주택공급과 기반시설 등 물리적 주거환경 개선 효과가 미흡해 주민들의 불만이 높았다.

주거환경 개선에 주민들의 지속적인 요구와 정비 필요성에 더해, 서울시는 창신역과 인접한 입지적 장점 등 개발 잠재력에 주목했다. 이후 신속통합기획 1차 대상지로 선정하면서 창신·숭인동 재개발이 급물살을 탔다.

서울시는 창신동23·숭인동56일대를 신속통합기획으로 진행한다. 기존지형을 활용해 구릉지 특화 도심주거단지(10.5만㎡, 2000가구 내외)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먼저 주거환경을 저해하는 저이용·방치시설의 재배치·복합화로 공공시설 활용과 용량을 높여 효율적 토지이용을 도모한다.

보행 접근성도 높인다. 창신역에서 채석장전망대와 숭인근린공원까지 연결하며 최대 표고차(높낮이) 70m에 달하는 구릉지형에 순응하는 입체보행로 인근 지하철역과 접근성을 도모한다. 

보행약자의 편의성도 고려한다. 그간 단절된 창신-숭인 지역 연계성을 강화와 함께 보행약자의 이동 편의성 향상을 위해 단지 내 에스컬레이터·엘리베이터·경사로 등 경사진 구릉지를 쉽게 이동하도록 한다. 

지형과 주변 특성을 고려한 영역별 맞춤 생활공간도 조성한다. 단지 안팎으로의 보행 동선과 연계해 데크 하부에 주민공동시설을 만든다. 창신역 일대에는 공공시설과 연도형 상가(도로를 따라 배치된 상가)를 조성해 지역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지역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구릉지의 특성을 살려 단지 전체가 도시경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계획할 예정이다. 창신역 일대(고층), 청룡사 등 문화재·학교 주변(저층), 경사지(중저층) 등 영역별 맞춤형 높이 계획도 수립했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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