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닿을 듯 말 듯’ 박현경, 포천서 이룰 기록은?

김윤일 2023. 7. 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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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풀' 박현경(23, 한국토지신탁)은 꾸준하다.

올 시즌 세 차례나 준우승에 머물며 힘이 빠질 만도 하지만 필드 위에서는 한결같은 성적을 내고 있다.

올 시즌도 계속해서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하는 박현경이다.

박현경은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오랜 만에 컷 탈락했으나 직후 대회인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14위를 기록, 부활의 전주곡을 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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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109번째 개인 통산 400라운드 소화 앞둬
올 시즌에는 무관 머물고 있으나 꾸준한 활약 중
박현경. ⓒ KLPGA

‘큐티풀’ 박현경(23, 한국토지신탁)은 꾸준하다.


올 시즌 세 차례나 준우승에 머물며 힘이 빠질 만도 하지만 필드 위에서는 한결같은 성적을 내고 있다. 그리고 이번 주 포천에서 꾸준함의 결실 하나를 맺게 된다.


박현경은 7일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 출전한다. 시즌 15번째 출전이다.


박현경은 KLPGA 투어 내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선수 중 하나. 출중한 외모는 물론 이를 받쳐주는 뛰어난 실력까지 겸비, 매 대회 때마다 구름 갤러리를 몰고 다니는 장본인이 바로 박현경이다.


주니어 시절부터 국가대표에서 활약하는 등 남다른 떡잎이었던 박현경은 엘리트 코스를 밟았고, 프로 전향 후에도 눈에 띄는 행보를 보였다.


프로 2년 차였던 2020년, 마침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는데 생애 첫 정상 등극이 메이저 대회인 제42회 KLPGA 챔피언십이었다.


이듬해인 2021년도 박현경의 해였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한 제43회 KLPGA 챔피언십에서 또 한 번 우승을 차지하며 39년 만에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고, 뒤이어 열린 한국여자오픈과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나란히 2위에 오르는 등 유독 큰 대회에서 잘한다는 인상을 남겼다.


박현경. ⓒ KLPGA

지난해에는 아쉽게 무관에 머물렀으나 2위 2회, 3위 1회 등 TOP 10 진입만 8차례를 달성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올 시즌도 계속해서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하는 박현경이다. 박현경은 시즌 개막전이었던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그리고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3번이나 준우승에 머물며 아쉬움을 삼키고 있다.


그렇다고 좌절이라는 단어는 박현경 머릿속에 없다. 박현경은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오랜 만에 컷 탈락했으나 직후 대회인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14위를 기록, 부활의 전주곡을 울리고 있다.


시즌 15번째 참가인 이번 대회에서는 유의미한 기록 하나가 만들어진다. 바로 개인 통산 400번째 라운드 소화이며 KLPGA 역사상 109번째 기록이다.


박현경은 프로 전향 후 지금까지 116개 대회에 참가했고 398라운드를 치렀다. 이는 2019년 이후 데뷔한 선수들 가운데 가장 빠른 페이스다. 실제로 데뷔 동기인 임희정과 조아연이 현재 373라운드, 성유진은 323라운드를 소화한 것을 감안할 때 박현경이 얼마나 꾸준했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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