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오름세 ‘삼성전자’, 증권사 실적 전망은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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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장 중 52주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순항하는 가운데 증권가에선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삼성전자의 지난 2분기 실적에 대해 각각 시장 예상치 상회와 하회 전망을 제시해서다.
우선 SK증권은 지난 3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19% 감소한 500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인 2000억원을 상회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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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장 중 52주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순항하는 가운데 증권가에선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삼성전자의 지난 2분기 실적에 대해 각각 시장 예상치 상회와 하회 전망을 제시해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43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96% 하락한 7만2300원으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 장 중 7만36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는 30%가 넘게 상승했다. 상반기 외국인의 높은 매수세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주가 오름세를 전망한다. 지난 2분기 ‘반도체 바닥론’을 내놓은 이후 3분기에 저점을 통과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또한 D램의 글로벌 시장점유율 2위 기업인 미국 마이크론사가 올해 회계연도 3분기(3~5월) 어닝 서프라이즈의 호실적을 내면서 반도체 바닥론을 다시 한번 확인시키기도 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예상치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증권가에서 이에 대해 완전히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어서다.
우선 SK증권은 지난 3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19% 감소한 500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인 2000억원을 상회한다고 내다봤다.
사업 부문별로는 반도체(DS)가 4조4000억원 줄어들고, 디바이스경험(DX)과 디스플레이(SDC)는 각각 3조9000억원, 8000억원으로 예상했다. 하만(Harman)의 경우 3000억원이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메모리는 감산 본격화에 따른 단위 비용 증가로 전 분기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며 “그러나 DX 부문 등에서 보수적 마케팅 비용 집행 등 비용 통제 효과가 예상보다 클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재고자산평가 손실도 빠르게 축소될 것이란 점에서 실적 개선 속도가 업황 회복 속도를 상회하기 시작할 것이다”며 “업종 전반 주가 상승을 겪었지만 올해 2분기 실적 예상 상회와 3분기 현물가 반등, 4분기 고정가 반등 전망 등 고려 시 지속적 비중 확대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정반대의 전망치를 내놨다. 해당 증권사는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88% 감소한 1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거란 전망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DS와 SDC의 경우 앞선 SK증권과 동일하게 예상했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의 적자가 4조4000억원으로 예상되고, 모바일 경험(MX) 부문의 영업익은 전 분기 대비 29% 감소할 것”이라며 “D램과 낸드의 평균판매단가(ASP)가 하락해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치를 상회하기 위해서는 DDR4 재고 처리와 평균판매단가(ASP) 하락 폭 축소, 스마트폰 출하량 확대가 핵심 포인트”라고 진단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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