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영입자금? 마네 사우디에 팔면 되지…'제라드 손짓'에 뮌헨 웃는다

김현기 기자 2023. 7. 5. 11: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토트넘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을 데려오고자 하는 바이에른 뮌헨이 중동 자본의 힘을 빌어 이적료 늘릴 생각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영입한 공격수 사디오 마네를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으로 보내고, 그를 판 이적료를 케인 영입에 보태려는 것이다.

뮌헨이 지난해 마네를 데려올 때 리버풀에 낸 이적료를 사우디 구단에서 그대로 받는다면 케인의 이적 자금이 더 커진다는 게 신문의 논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토트넘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을 데려오고자 하는 바이에른 뮌헨이 중동 자본의 힘을 빌어 이적료 늘릴 생각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영입한 공격수 사디오 마네를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으로 보내고, 그를 판 이적료를 케인 영입에 보태려는 것이다. 토트넘은 아직 케인을 팔 생각이 없다며 뮌헨의 제안을 사실상 거부하고 있으나 뮌헨이 이적료를 두둑히 준비해서 다시 달려든다면 얘기를 달라진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5일 "바이에른은 케인을 원하고, 잉글랜드 스타는 바이에른을 원한다"며 뮌헨과 케인은 서로 마음이 닿았음을 전한 뒤 "하지만 문제는 토트넘과 강인한 다니엘 레비 회장이다. 그는 7000만 유로(1000억원)의 첫 이적료 제안을 거부했다. 영국 언론은 최소 1억 유로(1450억원)는 제시받아야 협상할 의향이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빌트의 보도대로 뮌헨은 지난주 이적료 1000억원에 향후 추가 이적료를 주는 조건으로 토트넘에 제안한 적이 있다. 그러나 토트넘은 거들떠 보지 않았고,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토트넘은 이런 금액을 받아들일 생각이 전혀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뮌헨의 2차 제안이 나올 것이란 보도가 있었으나 아직 공식 제안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일단 8000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1330억원에 오퍼를 건넬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이 금액 역시 토트넘은 거절할 가능성이 높고 결국 1억 유로 혹은 1억 파운드(1700억원) 이적료 제안 정도는 있어야 토트넘이 테이블에 나오지 않겠느냐는 게 유럽 이적시장의 시각이다. 그런 상황에서 뮌헨은 지난해 발롱도르 2위를 차지한 공격수를 중동으로 이적시키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빌트는 "마네가 사우디 구단들의 영입 희망리스트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당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소속팀인 알나스르가 유력한 후보였지만 이제 알에티파크가 그를 노리는 것 같다. 스티븐 제라드가 감독으로 부임한 그 곳"이라고 했다.

알에티파크는 수 차례 러브콜 끝에 제라드를 지난 4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제라드는 그냥 온 것이 아니고, 새 팀에서의 적절한 이적시장 보강 의사를 전해들은 뒤 사우디행을 수락한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에서 한솥밥을 먹은 마네와는 서로 잘 알고 있고, 제라드 역시 그를 데려오길 원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빌트의 주장이다.

신문은 "뮌헨이 지난해 여름 3000만 유로(약 440억원)를 지불하며 마네를 데려왔다"며 "사우디는 2000만 유로(280억원)가 넘는 큰 연봉을 마네에 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그가 사우디에서 뛰고 싶어하는가가 관건인데, 아직은 그럴 의향은 없는 것 같다"면서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제라드 감독이 강력히 원하고, 뮌헨 구단이 마네에게 새 시즌 주전 경쟁이 어려울 것이라는 사인을 주면 마네도 30살이 넘은 만큼 이적할 가능성을 제외할 수 없다. 뮌헨이 지난해 마네를 데려올 때 리버풀에 낸 이적료를 사우디 구단에서 그대로 받는다면 케인의 이적 자금이 더 커진다는 게 신문의 논리다.

사진=알에티파크 SNS,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