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업계 최초 해상 운송에 재생 연료 도입

오규민 2023. 7. 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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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가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 최초로 해상 화물 운송에 사용되는 화석 연료를 재생 가능한 연료로 전환한다고 5일 밝혔다.

그동안 이 회사는 덴마크 머스크, 스위스 퀴네앤드나겔, 독일 DB 쉥커 등 물류 파트너들과 협업해 지난 6월 1일부터 볼보자동차의 생산 자재 이송을 위한 모든 컨테이너 운송에 재생 연료를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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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 배출량 84% 감축…年 5만5000t↓

볼보자동차가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 최초로 해상 화물 운송에 사용되는 화석 연료를 재생 가능한 연료로 전환한다고 5일 밝혔다.

화석 연료를 대체하는 재생 연료는 지방산 메틸 에스테르(FAME)로 팜유 및 팜유 생산과 관련된 원료는 배제하고 폐식용유와 같이 재생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원료로 만들어진다. 이 회사는 모든 부품 유통에 재생 연료를 확대 사용할 계획이다.

이에 대륙 간 해상 화물 운송에서 발생하는 CO2 배출량을 연간 5만5000t까지 즉시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는 게 이 회사 설명이다. 화석 연료 사용 대비 약 84% 감소한 수치로 트럭 1대가 적도 주변을 약 1200회 주행했을 때 발생하는 CO2 배출량과 비슷하다.

[사진제공=볼보자동차코리아]

그동안 이 회사는 덴마크 머스크, 스위스 퀴네앤드나겔, 독일 DB 쉥커 등 물류 파트너들과 협업해 지난 6월 1일부터 볼보자동차의 생산 자재 이송을 위한 모든 컨테이너 운송에 재생 연료를 사용하고 있다. 특정 선적에서 재생 연료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는 제3자 감사를 받는 매스 밸런싱(질량 균형) 방식을 통해 물류 파트너를 이용하는 다른 운송에 할당된 재생 연료를 대신 사용하게 하도록 하고 있다.

볼보자동차는 2018년에서 2025년 사이 차량당 수명 주기 탄소 발자국을 40%까지 줄이는 것으로 목표로 물류를 포함한 운영 전반에 있어 CO2 배출량을 25% 감축할 계획이다. 2040년 기후 중립 기업이 되기 위해 2025년까지 기후 중립적인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비에르 발레라 볼보자동차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부사장은 “재생 연료는 전 세계 해상 운송에서 CO2 배출을 없앨 수 있는 최종 선택지는 아니지만, 새로운 대안이 마련되기까지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금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우리는 이 같은 움직임이 단순히 경쟁 우위 요소보다는 탄소 효율적인 해양 운송에 대한 수요를 늘리고, 효과적인 중간 해결책으로서 재생 연료 도입을 확대할 수 있도록 다른 제조사들의 참여를 이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우리는 모두 행동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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