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어 외국인 Z세대도 몰린다…올리브영 "압구정·성수가 새 관광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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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기간 글로벌 시장에서 K컬처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서울의 관광상권도 코로나 이전보다 다변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그동안 외국인 매출이 집중된 지역이 명동, 동대문, 홍대 등 전통적인 관광 상권이었다면 최근에는 압구정과 성수가 새로운 관광 상권으로 부상했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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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기간 글로벌 시장에서 K컬처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서울의 관광상권도 코로나 이전보다 다변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그동안 외국인 매출이 집중된 지역이 명동, 동대문, 홍대 등 전통적인 관광 상권이었다면 최근에는 압구정과 성수가 새로운 관광 상권으로 부상했다고 5일 밝혔다.
K콘텐츠로 한국 문화를 접한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생) 외국인 관광객들은 가이드북 대신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현지 핫플레이스’를 찾거나 K팝 스타가 즐겨 찾는 브랜드와 식당을 찾아 한국을 여행한다.
K뷰티 상품을 구입하려는 관광객들은 자연스럽게 인근 올리브영을 찾아 한국 신생 브랜드와 중소기업 상품을 중점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상권 내 올리브영 매장의 판매 상위 상품 10개 중 8개는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로 집계됐다.
올 들어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요 관광상권 내 올리브영에서 가장 많이 구입한 제품은 라운드랩의 ‘자작나무 수분 선크림’이다. 해외 뷰티 유튜버나 틱톡커들이 ‘K뷰티 쇼핑 리스트’에서 빼놓지 않고 소개하는 제품이 K선케어다. 해외에서는 얼굴과 전신 겸용으로 출시된 제품이 주를 이루는데 반해 한국 선케어 제품은 제형과 보습감까지 고려한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된다.
다만 상권별 세부 인기 상품군에는 차이가 나타났다. 압구정, 성수 같은 신생 관광 상권은 20대 관광객들이 주를 이루지만 가족 단위 관광객과 한국 관광 초심자들은 여전히 명동, 동대문 같은 전통 관광 상권을 찾기 때문이다.
신생 관광상권 내 올리브영 매장에서는 Z세대 ‘코덕(코스메틱과 덕후의 합성어)’이 즐겨 찾는 상품의 판매가 두드러졌다. 기능성 화장품과 신생 색조 브랜드, 이너뷰티(콜라겐, 효소 등 섭취하는 미용 관리 제품), 미용 소도구 등이다. ▲리쥬란의 기능성 앰플인 ‘턴오버 앰플 듀얼 이펙트’▲무지개맨션의 립 틴트 제품인 ‘오브제 리퀴드’ ▲비비랩 ‘저분자 콜라겐’ ▲메디테라피 ‘속살 괄사’ 등이 판매 상위 목록에 올랐다.
압구정 카페거리와 도산공원 인근은 선글라스 브랜드 젠틀몬스터가 운영하는 디저트숍 ‘누데이크 하우스’를 비롯해 ‘런던 베이글 뮤지엄’, 도넛 전문점인 ‘노티드’, ‘카멜커피’ 같은 한국 Z세대의 핫플레이스가 모여 있다.
팬데믹 기간 한국 Z세대의 인기 상권으로 부상한 성수는 패션, 뷰티 브랜드들이 새로운 트렌드를 선보이는 ‘팝업 스토어의 성지’로 꼽힌다. 리오프닝 이후에는 이 지역에서는 한국인과 외국인이 함께 줄을 서 있는 모습이 쉽게 눈에 띈다.
전통 관광상권 내 올리브영 매장의 인기상품군은 여전히 기초 화장품이다. 다만 이전보다는 상품군이 다양화됐다. 마스크팩 위주 구매 패턴에서 벗어나 기능성 기초화장품과 부위별 관리 제품으로 확장됐다. 피부 특성에 따라 눈가와 입술을 따로 관리하고 제형이나 사용법을 다양화해 사용하는 재미를 부여한 K뷰티 상품들이다. ▲코스알엑스 ‘어드벤스드 스네일96뮤신 파워 에센스’▲토리든 ‘다이브인 저분자 히알루론산 수딩 크림’▲YNM ‘레인보우 허니 립밤’ ▲SNP ‘콜라겐 아이패치’ 등이 대표적인 인기 상품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 시장 특성상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은 제형이나 기능, 포장용기에 대한 피드백까지 빠르게 수용해 제품을 개발하는데 이 같은 강점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개되면서 세계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는 것으로 보인다”며 “올리브영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대표적인 K뷰티 쇼핑 공간으로 인식된 만큼 앞으로도 제품력이 우수한 국내 신생 브랜드를 발굴해 글로벌 고객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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