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주거래 은행 개교 이래 첫 변경에 '설왕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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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학교 주거래 은행이 개교 이래 처음으로 바뀌면서 뒷말이 무성하다.
조선대 교직원과 학부생·대학원생을 모두 더하면 3만여명이 조금 못 되는데 주거래 은행으로 선정된 금융기관은 적어도 2만여명의 신규 고객을 유치하게 된다.
이에 대해 조선대 관계자는 "회계감사에서 지적되면서 공개입찰로 전환할 수밖에 없었다"며 "주거래 은행이 선정된 게 아니고 우선협상자로 지정된 것이므로 현재 상태에서 입장을 밝히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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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입찰 변경…광주은행 탈락·신한은행 '우선협상자' 선정
'지역 상생 외면' 비판…광주은행의 안일한 대처 의견도
조선대학교 주거래 은행이 개교 이래 처음으로 바뀌면서 뒷말이 무성하다. 지역과의 상생을 저버리고 눈앞의 이익만 좇은 게 아니냐는 것이다.
5일 조선대학교와 지역 금융권 등에 따르면 조선대는 최근 주거래 은행 우선협상자를 신한은행으로 선정했다.
주거래 은행은 조선대의 각종 자금 관리·운용, 법인카드, 학생증과 연계한 신용카드, 등록금·기숙사비 등의 업무를 하게 된다. 조선대 교직원과 학부생·대학원생을 모두 더하면 3만여명이 조금 못 되는데 주거래 은행으로 선정된 금융기관은 적어도 2만여명의 신규 고객을 유치하게 된다.
조선대의 주거래 은행은 개교 이래 수십년간 광주은행이 도맡아 오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회계감사에서 주거래 은행 선정을 수의계약으로 해왔던 점이 지적되면서 공개입찰로 진행하게 됐다. 전남대학교도 지난해 주거래 은행 선정을 공개입찰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대는 주거래 은행 선정 공개입찰을 처음으로 진행하면서 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평가 항목 등 세부 내용(정량 평가 46점·정성 평가 54점)을 마련했다.
하지만 후원금 성격이 강한 정성 평가의 배점이 지방자치단체 등에 비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되면서 논란의 불씨가 생겼다. 광주은행도 정량 평가 세부 항목은 비슷하거나 앞섰지만 협력 사업비(정성 평가) 부분에서 차이가 크게 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조선대가 지역과의 상생이 아닌 눈앞의 이익만 좇은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반대로 광주은행도 그동안 관행처럼 주거래 은행의 지위를 누리면서 안일하게 대처한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다.
이에 대해 조선대 관계자는 "회계감사에서 지적되면서 공개입찰로 전환할 수밖에 없었다"며 "주거래 은행이 선정된 게 아니고 우선협상자로 지정된 것이므로 현재 상태에서 입장을 밝히긴 어렵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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