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임종성 윤리위 제소…"수산업자 마음 멍들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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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김영주 국회 부의장, 임종성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부적절한 발언' 등이 국회의원 품위 유지를 손상했다고 판단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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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품위 유지 손상해"
국민의힘은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김영주 국회 부의장, 임종성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부적절한 발언’ 등이 국회의원 품위 유지를 손상했다고 판단해서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국민의힘은 이 대표, 임 의원, 김 부의장에 대해 국회 윤리위에 징계해달라는 징계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이 대표는 지난달 웨이드 앨리슨 옥스퍼드대 교수의 발언에 대해 돌팔이라는 발언을 한 바 있다”며 “임 의원은 지난 주말 민주당 집회에서 입에 담지 못할 후쿠시마 오염수 발언을 했다. 김 부의장은 지난달 30일 본회의장에서 일본 여행을 계획하는 매우 부적절한 문자를 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17일 인천에서 열린 오염수 방류 규탄대회에서 “집권 여당이 ‘(오염수를) 매일 1리터, 10리터씩 마셔도 아무 상관없다’고 하는 돌팔이 과학자를 불러다 발표하는 게 바로 국민을 우롱하고 괴담을 퍼트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 의원은 지난 1일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 범국민대회 집회에서 “똥을 먹을지언정 후쿠시마 오염수를 먹을 수 없다”고 했다. 김 부의장은 지난달 30일 본회의에서 일본 여행에 관한 문자 메시지 내용이 포착돼 공개사과한 바 있다.
전 대변인은 “이런 행위들은 우리나라의 수산업자, 그리고 횟집·젓갈집 사장이나 관계 종사자들의 마음을 멍들게 하는 아주 심각한 것”이라며 “민주당의 괴담과 선동으로 우리나라의 선량한 수산업자와 횟집·젓갈집 상인들이 큰 피해를 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부적절한 발언으로 국회의원 품위 유지를 손상했다고 판단해 징계안을 제출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서정숙 원내부대표 또한 “2008년 광우병 괴담, 2010년 천안함 괴담, 2016년 사드 괴담에 이어서 2023년 후쿠시마 괴담을 또 겪고 있다. 이것은 글로벌시대 국익에도 반하고 또 국민 불안하게 하고 거기에 해당되는 상인들 생계를 위협하는 아주 무책임한 선동정치이자 괴담 정치”라며 “국회법 제25조에 의하면 국회의원은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하고 발언 하나하나 의원으로서 품위를 유지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세 분 발언과 행동은 마땅히 징계를 받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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