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의 달인' 방송인 A씨, 600억대 맘카페 사기 연루 의혹…'묵묵부답'

황수연 기자 2023. 7. 5. 10: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재테크의 달인'으로 불린 방송인 A씨가 600억 대 맘카페 사기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5일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및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맘카페 운영자 박씨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

지난달 27일 인천지검 형사 5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사기),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씨를 구속 기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재테크의 달인'으로 불린 방송인 A씨가 600억 대 맘카페 사기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5일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및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맘카페 운영자 박씨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 

A씨는 박씨를 언니라고 호칭했고, 박씨의 집에서 파티를 열 정도 잦은 왕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박씨가 판매하는 화장품을 자신의 SNS에 홍보하는 등 대내외 적으로 친분을 과시했다. 

두 사람의 사이에 고액의 금전 거래가 오갔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맘카페 사기 피해자 모임 대표는 "박씨가 직접 A씨로부터 5억 원을 받고, 월 7%씩 이자를 5번 줬다. 그런데 원금을 갚지 못하면서 A씨의 남편 이름으로 고소를 당했다"고 알렸다. 

피해자 대표는 "일반인 입장에서는 A씨의 이미지를 믿었기 때문에 박씨가 A씨와의 친분을 내세워 홍보를 했을 때 더 신뢰하게 된 것도 있다. 똑순이로 소문나 있는 A씨와 친하다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 이제는 A씨도 재테크의 달인인 것처럼 포장해놓고 뒤에서는 고리대금으로 폭리를 취하고 있었던 거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피해자들의 사과 요청에 묵묵부답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소속사 역시 '아티스트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 입장만 고수 중이다. 

한편 맘카페 운영자 박씨는 백화점 상품권에 투자하면 30%가 넘는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일명 '상테크'를 제안, 지난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회원 61명으로부터 142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460억 원을 가로챈 것으로 추정됐으나 피해자들이 진술을 꺼려 142억 원만 사기 혐의에 포함됐다.

박씨는 방송인 A씨를 비롯해 연예인, 정치인들과의 친분을 내세우고, SNS를 통해 재력을 과시하는 식으로 피해자들의 신뢰를 얻었다. 

지난달 27일 인천지검 형사 5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사기),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씨를 구속 기소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