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합의 도달, 라이스는 아스널로 간다… 이적료 무려 1700억 원

김정용 기자 2023. 7. 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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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이 잉글랜드 대표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를 마침내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5일(한국시간) 아스널이 라이스의 소속팀 웨스트햄과 이적료 1억 500만 파운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첼시의 공격형 미드필더 카이 하베르츠 영입에 6,500만 파운드(약 1,074억 원)를 이미 지출했으며, 아약스 센터백 유리엔 팀버르 영입에 4,000만 파운드(약 661억 원)를 쓸 것이 확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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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클란 라이스(웨스트햄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데클란 라이스(웨스트햄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데클란 라이스, 필 포든(오른쪽, 이상 잉글랜드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아스널이 잉글랜드 대표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를 마침내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적료는 옵션 포함 무려 1억 500만 파운드(약 1,736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5일(한국시간) 아스널이 라이스의 소속팀 웨스트햄과 이적료 1억 500만 파운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24개월 안에 세 번에 걸쳐 납부하면 되는 일종의 할부 방식이다. 라이스는 이미 아스널 이적에 동의한 상태였기 때문에 이적은 사실상 성사된 상태다. 메디컬 테스트 등 제반 절차만 남았다.


엄청난 거액이다. 재력에서 아스널보다 아득한 우위에 있는 맨체스터시티조차도 낼 수 없었던 돈이다. 맨시티는 올여름 일카이 귄도안을 자유계약으로 풀어주면서 미드필더 영입이 급해졌지만 웨스트햄이 요구하는 이적료를 맞추지 못해 퇴짜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스널은 두 차례에 걸쳐 이적료를 올려가며 결국 웨스트햄과 합의에 도달했다.


웨스트햄 입장에서도 물러날 수 없는 사정이 있었다. 지난 수년간 지나친 투자로 유럽축구연맹(UEFA)의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에 저촉되기 직전이었다. 이적료 수입이 필요했다. 특히 다가오는 장부상 적자 위기를 막으려면 같은 이적료라도 일찍 받을 필요가 있었다. 1년 내 납부를 요구하면서 이적 협상이 오래 걸렸다. 하지만 결국 웨스트햄이 한 발 물러났다.


이로써 아스널은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가장 원하던 선수를 손에 쥐어주게 된다. 지난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반기 내내 선두를 달린 아스널은 후반기에 흔들리면서 맨시티의 역전 우승을 허용했다. 아스널의 베스트 멤버는 강했지만, 사실상 베스트 일레븐만으로 시즌을 치러야 했던 선수층이 큰 문제였다. 보강 필요성을 느낀 아스널은 이번 시즌 과감한 자금 투자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첼시의 공격형 미드필더 카이 하베르츠 영입에 6,500만 파운드(약 1,074억 원)를 이미 지출했으며, 아약스 센터백 유리엔 팀버르 영입에 4,000만 파운드(약 661억 원)를 쓸 것이 확정적이다.


이들은 하지만 아스널이 영입하는 두 스타 미드필더는 기존 주전 중에서 떠날 것이 유력한 그라니트 자카, 토머스 파티의 대체자다. 전망대로라면 선수단의 양은 보강되지 않는 셈이라 앞으로도 더 영입이 필요하다.


아스널은 폴라린 발로군, 누누 타바레스 등 전력외 자원이지만 대외적으로 관심 받는 선수들을 매각해 이적료 손실을 메꿀 계획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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