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형평운동 역사적 가치 연구 위해 유적지 현장 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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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100주년 진주 형평운동의 현대적 의미 재조명을 위한 연구회'는 진주시 형평운동 유적지 현장 답사를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현장답사는 형평운동의 역사적 가치 연구를 위한 자료 수집을 위해 백정 신도와의 '동석 예배 거부 사건'이 벌어진 후 3달 만에 동석 예배를 성사시켜 형평운동의 초석을 만들었던 진주교회를 중심으로 주요 유적지를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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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100주년 진주 형평운동의 현대적 의미 재조명을 위한 연구회’는 진주시 형평운동 유적지 현장 답사를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현장답사는 형평운동의 역사적 가치 연구를 위한 자료 수집을 위해 백정 신도와의 ‘동석 예배 거부 사건’이 벌어진 후 3달 만에 동석 예배를 성사시켜 형평운동의 초석을 만들었던 진주교회를 중심으로 주요 유적지를 둘러봤다.
답사에서는 진주향교에서 백정들이 남긴 삶의 흔적을 들여다보는 것을 시작으로, 진주 최초의 교회인 진주교회, 그리고 반 형평 사건이 일어났던 의곡사, 형평사 창립 축하식이 열렸던 구 진주극장, ‘형평(衡平)’의 이름을 제안한 신현수 선생의 망진산 성공비와 묘소를 방문했다.
신 선생은 유치원과 보통학교, 야학 설립 등 지역 교육에 힘을 쏟은 위인이다. 1932년에 현 망경동 주민들이 기금을 모아 지금의 망경초등학교 부근에 선생의 덕을 기리는 성공비를 세울 정도로 존경을 받았지만, 현재는 비석이 세워졌던 원래 자리를 찾지 못하고 망진산 오르막길 구석에 자리하고 있어 모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형평운동 기념탑과 형평운동과 강상호 선생 묘역 순으로 유적지를 돌아보면서 형평운동의 역사적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연구회 회장을 맡은 신현국 의원은 “형평 유적지를 직접 방문해보니 그동안 무관심 속에 잊혀 가는 지역의 역사적 자산을 재조명해야 할 필요성을 절감할 수 있었다”며 “향후 이들 역사적 자산을 발굴해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방안을 고심하고 적극적인 지원으로 이어가 ‘공부하는 의원 연구단체’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현장 안내를 맡은 형평운동 기념사업회 신진균 운영위원장은 “지난 20년간 형평 사업을 진행하면서 진주시의원들과 함께 역사적 현장을 살핀 것은 처음”이라면서 “공부하는 자세로 적극적인 질의와 제안을 해주는 의원들을 보니 앞으로의 연구 활동이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tkv01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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