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500억 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올해 네 번째

올해에만 2000억 규모 자사주 매입

셀트리온은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추가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5일 공시했다.

인천 송도 셀트리온 2공장 전경./인천=김현민 기자 kimhyun81@

셀트리온이 이번에 매입을 결정한 자사주는 총 33만3556주로, 취득 예정 금액은 약 500억원이다. 자사주 취득은 오는 6일부터 장내매수를 통해 진행된다. 셀트리온이 이번에 추가로 자사주를 매입하면 올해에만 약 2000억원에 달하는 총 130만5376주의 자사주를 취득하게 된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 2월과 3월, 6월에도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올해 세 번째 자사주 매입을 영업일 기준 6일 만에 완료한 바 있다. 셀트리온은 이번 자사주 매입도 최대한 신속히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이 연이어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건 시장가치 저평가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최근 차기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잇따른 해외 주요국 허가 신청 등 성과가 구체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불안 요소로 인한 회사의 시장가치 저평가가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추가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에도 총 155만5883주(2535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다. 아울러 현금 배당 및 주식 동시 배당 결정 등을 통해 주주가치 환원을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사업 성장에 대한 자신감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으로 지난달에 이어 추가로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게 됐다"며 "자사주 취득과 더불어 파이프라인 확대 및 미래성장동력 확보 등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