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아도 남는게 없다" 외면당하는 빌라·단독주택…매매거래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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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전국 주택(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5월 전국 비(非)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5만8201건으로 전년(10만3969건)보다 44% 감소해 역대 최저치를 보였다.
지난해 1~5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5만5987건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지만, 올해 1~5월에는 16만3815건으로 전년대비 5.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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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전국 주택(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非)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작년보다 44% 줄었는데 이들 주택은 전세사기 여파와 상대적으로 낮은 투자가치 및 환금성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5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주택매매 거래현황을 살펴본 결과, 올해 1~5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22만2016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대비(25만9956건) 14.6% 감소한 것이며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1~5월 기준)이래 가장 적은 거래량이다.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이 역대 최저로 내려앉은 것은 비(非)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다. 올해 1~5월 전국 비(非)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5만8201건으로 전년(10만3969건)보다 44% 감소해 역대 최저치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보면 단독·다가구와 연립·다세대의 매매 거래량은 각각 2만3542건, 3만4659건으로 전년대비 38.8%, 47.1% 하락했다.
비(非)아파트가 외면받는 이유는 최근 발생한 전세사기와 낮은 투자가치와 환금성 등이 꼽힌다. 비(非)아파트 중심으로 전세사기가 나타나면서 수요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아파트와 달리 환금성이 좋지 않은데다 시세차익도 크지 않아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발길을 아파트로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올해 초 규제 완화가 시행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5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5만5987건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지만, 올해 1~5월에는 16만3815건으로 전년대비 5.0% 상승했다.
특히 세종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1~5월 1343건이었지만, 올해 1~5월에는 2605건으로 전년대비 94% 상승했다. 대구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전년대비 72.7% 상승했고, 서울 68.9%, 인천 66.3%, 대전 41.2%, 경기 38.9%, 부산 14.1% 등으로 올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던 시기에는 빌라와 단독주택은 대체재의 역할을 해왔지만,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와 아파트 가격 하락 등으로 주택 수요가 아파트로 옮겨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파트와 비(非)아파트 간 매매시장 분위기가 엇갈릴 수 있다”고 말했다.
곽민재 기자 mjkw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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