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불명 백색가루에 발칵 뒤집혔다…백악관 긴급 대피 소동
김은빈 2023. 7. 5. 08:30
미국 백악관을 떠들썩하게 만든 정체불명의 백색 가루가 마약의 일종인 코카인으로 확인됐다고 AP통신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일 오후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실 등이 있는 백악관 웨스트윙에서 정체불명의 백색 가루가 발견되면서 한때 보안 경보가 발령되고 직원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가루는 백악관 비밀경호국 직원이 순찰 중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이 긴급 출동해 성분을 분석한 결과 가루는 코카인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일이 벌어질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부인 질 여사는 독립기념일 휴일을 보내기 위해 캠프 데이비드에 머물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밀경호국은 가루의 구체적 성분을 분석하는 한편 가루가 백악관에 유입된 경위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비밀경호국 대변인 앤서니 굴리엘미는 해당 물질이 백악관에 어떻게 유입됐는지 등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워싱턴 DC 소방국은 이 물질이 즉각적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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