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올 때 레인부츠 편한데… 잘못 관리하면 '이 균' 번식

이해나 기자 2023. 7. 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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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장마 소식에 레인부츠를 구매하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가 공개한 '직잭 23 상반기' 결산 페이지에 따르면 긴 장마 소식에 레인부츠와 장화 검색량이 전년 대비 100배 이상 많아졌다.

◇통풍 어려워 무좀균 번식 쉬워 레인부츠를 신으면 무좀이 생기기 쉽다.

◇족저근막염 발병 위험도 있어레인부츠는 밑창이 딱딱하기 때문에 족저근막염을 잘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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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부츠는 발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올바른 관리가 필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본격적인 장마 소식에 레인부츠를 구매하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가 공개한 '직잭 23 상반기' 결산 페이지에 따르면 긴 장마 소식에 레인부츠와 장화 검색량이 전년 대비 100배 이상 많아졌다. 하지만 레인부츠를 신다가 발에 질환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통풍 어려워 무좀균 번식 쉬워
레인부츠를 신으면 무좀이 생기기 쉽다. 무좀은 곰팡이에 의해 발에 발생하는 피부병이다. 무좀의 원인이 되는 백선균은 케라틴을 영양소로 삼아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왕성하게 번식한다. 그런데 통풍이 어려운 신발을 오래 신으면 신발 내부에 땀이 차면서 무좀균이 번식하기 쉬워진다. 특히 레인부츠는 방수가 가능한 만큼 통기성이 떨어져 통풍이 어렵다.

레인부츠를 오래 신으면 무좀과 함께 발에 물집이 생기기도 하며, 피부가 짓무르면서 습진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평소 발에 피부질환 병변이 있는 사람이라면 레인부츠 소재인 고무가 피부염이나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도 있어 더 주의가 필요하다.

◇족저근막염 발병 위험도 있어
레인부츠는 밑창이 딱딱하기 때문에 족저근막염을 잘 유발한다. 족저근막염은 족저근막(발바닥에 있는 두꺼운 섬유 조직의 막)이 반복적인 손상을 입어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바닥이 무겁고 딱딱한 레인부츠는 족저근막에 지속적인 자극을 줘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무지외반증 환자들은 특히 레인부츠를 신지 않는 게 좋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둘째발가락 쪽으로 휘어지는 질환이다. 무지외반증 환자들은 발가락에 가는 자극을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신발 앞쪽이 트이거나 발 볼이 넓은 신발을 신어야 한다. 그러나 레인부츠는 앞쪽이 좁고 폐쇄된 모양이기 때문에 안 그래도 휘어있는 발가락에 심한 압력을 줄 수 있다.

◇길이 긴 것보다는 짧은 부츠 골라야
레인부츠를 꼭 신어야 한다면 발의 움직임을 편하게 하기 위해 길이가 발목 정도로 낮고 가벼운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레인부츠를 신고 벗은 후에는 거꾸로 세워놔 물이 빠지도록 한다. 또한 습해진 발을 비누로 깨끗이 씻은 후 건조해 무좀균이 번식하는 것을 막는다. 발에 피로감이 느껴질 때는 발바닥 족저근막 부위를 마사지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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