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호텔 앞에서 한국인 4명, 복면 강도에 털렸다

김판 2023. 7. 5.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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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서 한국인 관광객 4명이 복면을 쓴 강도에게 습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다만 현재 프랑스 전역에서 확산 중인 시위와는 무관한 것으로 파악됐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 과정에서 우리 국민이 찰과상과 타박상 등 아주 경미한 상처를 입은 바가 있다"며 "이번 사건은 프랑스의 폭력시위와는 크게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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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총격에 10대 소년이 숨진 후 프랑스 전역에서 격렬한 규탄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는 2일(현지시간) 밤사이 719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지금까지 체포된 인원은 총 3천명이 넘는다. 사진은 전날 파리에서 달아나는 시위대를 쫓는 경찰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인 관광객 4명이 복면을 쓴 강도에게 습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다만 현재 프랑스 전역에서 확산 중인 시위와는 무관한 것으로 파악됐다.

4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밤 한국인 4명이 샤를드골 공항 인근 호텔 앞 버스에서 내려 짐을 찾는 과정에서 복면을 쓴 강도 일당에게 가방을 빼앗겼다. 가방에는 여권과 카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도 일당은 3명 정도로 추정됐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 과정에서 우리 국민이 찰과상과 타박상 등 아주 경미한 상처를 입은 바가 있다”며 “이번 사건은 프랑스의 폭력시위와는 크게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공관은 사건 다음 날인 1일 피해를 본 국민에게 긴급여권을 발급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

임 대변인은 “프랑스에 현재 계속 전개되고 있는 폭력시위와 관련해서 외교부는 현지 대사 홈페이지 그리고 또한 외교부 홈페이지의 해외안전여행 코너에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에 대한 공지를 해오고 있다”며 “프랑스를 방문하는 우리 국민에게 안전 문자를 발송해서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안내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에서는 최근 알제리계 10대 청소년이 경찰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으로 인해 이민자들의 ‘분노 시위’가 프랑스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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