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동산 움직이는 '큰손' 30대 귀환…20개월 만에 최다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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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동산 시장에 '큰손' 30대가 돌아왔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30대 매수 급증과 맞물려 지난 5월 지난해 2월 이후 15개월 만에 상승 전환해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30대는 장년층 대비 자금이 부족하기에 대출 여력 등을 고려해 경기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세대"라며 "최근 서울 아파트 시장에 가격 저점 인식이 확산하면서 30대 매수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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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동산 시장에 '큰손' 30대가 돌아왔다. 30대는 올해 5월 2021년 9월 이후 20개월 만에 가장 많은 아파트를 사들였다. 각종 규제 완화·특례보금자리론 출시에 갈아타기·내집마련 수요가 되살아나자 서울 집값도 서서히 오르는 추세다.
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서울 아파트 거래 총 3711건 가운데 1286건을 30대가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9월 1505건 이후 20개월 만에 최다치를 경신했다.
30대의 서울 아파트 매수는 미국발(發) 고금리 여파로 지난해 11월 171건까지 쪼그라들었다. 그런데 최근 부동산 경기가 점차 회복되며 올해 3월 1000건을 넘어서더니 5월에는 1200건까지 돌파했다.
40대가 중심인 전국 아파트 시장과 달리 서울에서는 30대가 아파트값을 좌우하는 큰손으로 불린다. 통상 매입량이 가장 많은 데다, 어느 세대보다 부동산 시장 분위기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부동산 호황기 30%대를 유지하던 30대 매수 비중은 집값이 크게 꺾인 지난해 하반기 20%대 초반으로 내렸고 최근 30%대 중반으로 올랐다. 지난 4월에는 35.2%, 5월에는 34.7%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30대 매수 급증과 맞물려 지난 5월 지난해 2월 이후 15개월 만에 상승 전환해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최근 30대 매입 증가는 제도적으로는 연이은 기준금리 동결에 따른 금리 안정화와 함께 1·3 대책에 따른 각종 대출·세금 규제 완화의 결과로 풀이된다. 현재 서울 강남구·서초구·송파구·용산구를 제외한 모든 곳이 규제지역에서 제외돼 주택 매입 문턱이 낮아졌다.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역시 30대의 중저가 아파트 매입을 이끌었다. 특례보금자리론은 9억원 이하 주택을 구매할 경우,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낮은 고정금리로 최대 5억원까지 대출받는 것이다. 여기에 전세사기 확산으로 내집마련 욕구가 커지고, 집값 바닥 인식 퍼지며 상급지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늘어난 심리적 요인도 30대 매수세를 불러 모으고 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30대는 장년층 대비 자금이 부족하기에 대출 여력 등을 고려해 경기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세대"라며 "최근 서울 아파트 시장에 가격 저점 인식이 확산하면서 30대 매수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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