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 학교 데려다주다 차 미끄러져 아빠·아들 참변

김판 2023. 7. 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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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학교에 데려다주기 위해 아버지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부자(父子)가 모두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4일 전북 남원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쯤 남원시 광치동의 한 도로에서 40대 A씨가 몰던 승용차가 가드레일과 부딪쳤다.

당시 뒤따라오던 승용차 운전자가 사고를 목격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목격자는 연기가 가득 찬 차량 내부에서 운전자 A씨를 구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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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 한 도로에서 빗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차량의 사고 당시 모습. 전북소방본부 제공


아들을 학교에 데려다주기 위해 아버지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부자(父子)가 모두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4일 전북 남원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쯤 남원시 광치동의 한 도로에서 40대 A씨가 몰던 승용차가 가드레일과 부딪쳤다.

당시 뒤따라오던 승용차 운전자가 사고를 목격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목격자는 연기가 가득 찬 차량 내부에서 운전자 A씨를 구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큰 부상을 당한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다.

이후 차량에는 큰불이 붙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한 뒤 뒷좌석에 숨져있는 아들 B군을 발견했다.

운전자 A씨는 아들 B군을 학교에 데려다주던 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도로는 내리막길이었다. 당시 남원에는 시간당 6.4㎜의 비가 내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빗길을 달리던 차량이 가드레일과 부딪힌 뒤 교통표지판을 들이받고 멈춰 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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